우리들의 馬통령 후보자 공모 절차 논의…임기 만료 20일 전 연임 불가 통보

▲뜨는 해, 지는 별…12월 4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명관 회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지 말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회장은 각종 의혹이 불거진 현 상황을 타계할 강력한 리더십은 물론 최순실 게이트로 10년 이상 후퇴한 말산업계를 새롭게 이끌 ‘능력자’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청와대가 11월 15일,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연임 불가 통보를 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제35대 차기 회장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3년 임기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도 가능하다.
12월 4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명관 회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지 말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회장은 각종 의혹이 불거진 현 상황을 타계할 강력한 리더십은 물론 최순실 게이트로 10년 이상 후퇴한 말산업계를 새롭게 이끌 ‘능력자’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들의 차기 馬통령은 과연 누가될까? - 편집자 주.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제35대 차기 회장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3년 임기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도 가능하다. 서류접수는 11월 28일까지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자격 요건은 △경마 및 말산업 육성을 통해 축산발전과 국민의 복지증진 및 여가선용에 이바지할 풍부한 경험과 식견 보유 △최고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및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경영혁신의지, 대외교섭력, 대국민 봉사정신과 관련된 소양과 역량을 보유 △청렴성, 도덕성 등 투철한 직업윤리 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현명관 현 회장의 임기는 12월 4일까지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청와대로부터 “현명관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연임 불가 통보를 받아 마사회 실무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게이트’가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 등 말산업계 전반에 걸쳐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어수선한 시국을 정리할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이상무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공모에 나서지 않겠느냐며 전망했다. 또한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내부 인사인 정대종 상임감사를 추천했다는 설이 있었지만, 내부 승진 케이스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은 상황.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각종 의혹과 내부 제보 등 악재가 겹치며 한국마사회를 떠나게 돼 그간 성과가 빛을 바랬다는 평.

신임 한국마사회 회장을 결정하기 까지는 서류접수, 심사, 면접, 최종 후보자에 대한 확인 절차 등이 있으며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한 달가량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캡틴 없는’ 공석으로 각종 의혹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정권 낙하산 인사였던 한국마사회장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부터 공모를 통해 임명하고 있다. 그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33대 장태평 회장), 정치권 출신(31대 이우재·32대 김광원 회장) 인사가 자리했다. 농림부 차관을 역임했던 30대 박창정 회장은 부회장을 거쳐 2003년 8월부터 2005년 2월까지 마사회를 이끌었지만, 경마정보사업 이행과 경마장시설용역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1천800여만 원 상당의 금품과 98만 원 상당의 고급양주를 제공받은 혐의로 중도하차했었다.

▲뜨는 해, 지는 별…12월 4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명관 회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지 말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회장은 각종 의혹이 불거진 현 상황을 타계할 강력한 리더십은 물론 최순실 게이트로 10년 이상 후퇴한 말산업계를 새롭게 이끌 ‘능력자’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사진은 2016년 1월 2일, 한국마사회 시무식에서 현명관 회장이 임직원들과 악수하는 장면. 원 안은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로 좌로부터 이동필 전 장관, 이양호 전 농진청장, 이상무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그리고 정대종 상임감사.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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