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리부엉이에서도 바이러스 검출

▲고병원성 AI(H5N6) 발생 및 의심축 확인 현황(자료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김재수 장관)는 11월 22일 경기 포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11월 25일경 판정될 예정이다.

11월 23일 현재까지 전남 해남(산란계), 충북 음성(오리), 전남 무안(오리), 충북 청주(오리) 지역 4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경기 양주(11.20), 포천(11.22)의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하여 정밀검사 중이다.

농축산부는 경기 포천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됨에 따라 11월 23일부터 정부의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가축방역심의회 서면 심의를 받아 위기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다.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모든 시도에 방역대책본부(본부장 기관장) 및 상황실이 설치돼 운영된다.

GPS 차량정보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발생 경로를 추적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해 예측된 위험지역에 홍보, 방역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계류장, 가든형 식당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매월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가금류 계열화사업자(72개소)의 소속 농가, 도축장 등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도 강화한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도 23일, 강원도 원주의 수리부엉이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텃새인 수리부엉이에서도 감염된 사례가 발생함으로써 철새뿐만 아니라 모든 야생조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새도래지 인근농장 뿐만 아니라 전국 가금농가의 강도 높은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축산부는 관계자는 “축사 내외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생산자 단체에서는 축산농가에서 소독과 차단방역 철저를 기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AI(H5N6) 발생 및 의심축 확인 현황(자료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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