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은 이제 경마공원이 아니라 교육공원으로 탈바꿈, 경마산업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경).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창의적 교육기부 공기업으로 진화
고중환 본부장, “더 많은 인력·시설 결합해 프로그램 마련”

경마산업 이미지 전환을 위한 키워드로 ‘지역상생’과 ‘교육 기부’가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이를 실천하며 대표적 교육 기부 공기업 사업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레저공간으로 우뚝 선 렛츠런파크 부경은 ‘세계 최고 말 테마파크’라는 명성에 걸맞게 말과 생태공원을 결합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한해 렛츠런파크 부경이 개최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는 1만2천여 명의 학생과 교육기관이 참여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망라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제는 경마공원이 교육공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대표적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부산·경남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야외 체험학습으로 △경주마가 살고 있는 마방체험 △마사지역·말산업 직업 투어 △어린이 식물원 ‘꿈트리하우스’ 체험 등으로 구성돼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현장투어를 진행한다. 기수, 수의사, 도핑검사직원 들을 직접 초청해 학생들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운영함으로써 올바르게 경마산업을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교육청 주관 교육박람회에서 말산업 체험을 소개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산업 인재양성, 장애아동 재활승마, 찾아가는 승마교실, 유소년 승마교실 등 말 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또한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및 지역 기업들과 손잡고 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발 벗고 나섰다. 대학생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잡멘토링’ 사업은 단순히 스펙 쌓기에 치중했던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취업 성공 선배격인 기업 실무자가 직접 멘토가 되어 지역 대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관점의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잡멘토링 사업의 매력이다. 이외에도 지역 대표기업의 업무를 견학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기업탐방행사와 기업 발전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간접 업무 경험 제공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진로 컨설팅을 위한 1박 2일 ‘창의 캠프’에서는 기업의 실무자가 직접 멘토가 돼 다방면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재정적으로도 교육 사업에 기여하는 정도도 크다. 2005년 개장 이후 약 3천억 원이 넘는 지방교육세를 납부함으로써 지방교육재정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으며 매년 4억 원 여의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급식비 등을 기부해 오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과 함께하는 교육기부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교육청이 선정하는 ‘교육 메세나탑’ 수상 기업에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 내 우수 교육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중환 렛츠런파크 부경 본부장은 “렛츠런파크는 학생들이 직접 말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산업을 공부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원이 무한한 학습공간이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력과 시설을 결합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이제 경마공원이 아니라 교육공원으로 탈바꿈, 경마산업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경).

정경목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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