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명 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 21일 공식 취임

▲12월 19일 김재수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한 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이 2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이양호 회장은 4대 핵심 추진 과제로 말산업 육성과 경마혁신, 고객과 현장 중심 그리고 역량 결집으로 한국마사회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이할 때라고 했다.
개인적 영광…어려운 시기 중책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 느껴
미래 레저산업 주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되도록 힘 모아야 할 때
말산업 육성·경마혁신·고객 현장 중심·역량 결집 등 4대 과제 제시

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 취임식이 12월 21일 오전 11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열렸다.

새 한국마사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자 곽현영 전(前) 과천시의회 의장, 전옥상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명예회장, CBS 사장 출신인 이재천 백석대학교 부총장, 윤천형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등 사회 각계각층 내빈들이 참석했다.

말산업 유관단체 및 관련 내빈들로는 오세익 한국마사회 이사회의장 외에 강석대 서울마주협회장, 김경태 부산경남마주협회장, 강신일 제주마주협회장,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황순도 한국경마기수협회장,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장정기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배근석 마사동우회장, 그리고 원만한 노사 관계로 경마산업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전병준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윤정욱 업무지원직노조위원장, 김희숙 시간제경마직노조위원장 외 임직원 400여 명이 자리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의 약력 소개 후 취임사가 있었다. 이양호 회장은 “사랑하는 한국마사회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한 식구가 된 제35대 한국마사회장 이양호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94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마사회가 연간 7조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한 해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며 국가와 지방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수행할 수 있었던 건 임직원들과 선배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전의 영광에 안주하기에 아직도 많은 위기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음을 주지하며 △세계적으로 경마산업 정체 △경마 고객 지속 감소 △정부기관 규제 강화 및 경쟁 산업 성장 △불법 도박의 성행과 관련 범죄 증가 그리고 국민의 부정적 선입견이 있다며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양호 회장은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현재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이때 힘을 모아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4가지 핵심 추진 과제도 언급했다. 이양호 회장은 그 첫 과제로 ‘말산업 육성’을 손꼽았다. 한국마사회가 경마를 넘어 말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시대적 변화에 맞춰 말산업이라는 보다 큰 관점에서 한국마사회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는 경마와 한국마사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그간 승마 분야에 큰 성과가 있었는데 이를 지속하기 위해 유소년 승마과 농촌관광 승마 등 승마 인구 저변 확대 그리고 물적·인적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언급된 핵심 추진 과제는 ‘경마 혁신’이었다. “경마는 한국마사회 핵심 사업이자 국민 레저 스포츠”라며,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정보통신 기술, 생명공학 기술,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해 경마산업을 스마트·과학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첨단 과학 기술을 도입해 경마를 혁신할 때 남녀노소, 전 국민이 즐기는 건전한 레저 수단으로 경마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도 했다.

농촌진흥청장 재임 당시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대내외 소통에 주력했던 것처럼 고객과 현장과 소통하며 고객·현장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양호 회장은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없다. 항상 고객 입장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부분을 새롭게 봐야 한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의미를 되새겨 “고객이 느끼는 불편한 점, 현장의 애로를 개선해 나갈 때 고객은 감동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지며 한국마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핵심 추진 과제는 한국마사회 임직원들과 유관 기관, 대내외 기관과 인사들의 역량 결집이다. 백 년 역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때라고 말한 이양호 회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지를 제고하고 신뢰를 쌓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실추시키는 데는 한순간”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모두가 이룩해야 할 과제로 △항상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추진 △조직 내외의 소통과 협업 △능력과 성과에 부응하는 인사 △건전한 노사문화를 언급하며 “우리의 직장을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드는 것이 저의 큰 소임”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양호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 신임 회장으로 배워야 할 점도, 부족한 부분도 많다”며, “여러분의 협력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또 “백 년 역사를 앞둔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오십 년, 백 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며, “한국 최고의 공기업을 넘어 미래 레저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준·황인성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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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김재수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한 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이 2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이양호 회장은 4대 핵심 추진 과제로 말산업 육성과 경마혁신, 고객과 현장 중심 그리고 역량 결집으로 한국마사회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이할 때라고 했다.

▲제35대 한국마사회장에 공식 취임한 이양호 회장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한 점, 현장의 애로를 개선해 나갈 때 고객은 감동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지며 한국마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미디어홍보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양호 신임 한국마사회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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