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말산업 인력 양성체계 구축
- 승마대회를 비롯해 각종 말 관련 행사 유치를 적극 추진

경상북도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말 산업(Horse Industry)’이 최근 인력 양성 시스템의 마련 등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수)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상주시 용운고등학교가 경북교육청으로부터 마필관리과 신설 인가를 받았으며, 성덕대학이 재활승마과, 서라벌대학은 마사과 신설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신청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교육기관과 함께 말 산업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결과다.
특히 서라벌대학은 2009년 마사과를 신설하고 내달부터 201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나선다. 생활체육 승마 전문 교육인을 양성한다는 서라벌대학 마사과의 교육목표가 국내 최고의 청소년 정신문화를 계승한다는 신 화랑풍류체험벨트 사업계획과 일맥상통, 세계 청소년 수련의 중심지로 경주가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라벌대학은 그동안 고품격 취미생활로 인식되고 있던 승마가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 수의학 박사인 이충섭 교수와 승마 전문가 정성환 교수를 초빙하는 등 2010학년도부터 수십년의 현장경험과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전문 승마선수 출신으로 교수진을 꾸리고 최신 설비 승마장에서 승마 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학과 동시에 서라벌 화랑 승마단으로 활동하게 될 서라벌대학 마사과는 생활체육 3급 승마지도자, 재활승마 지도자, 마필관리사, 마필보건학 등의 자격증 취득과 승마협회, 승마팀, 경주마 관리사업, 승마교관 등으로 취업의 문도 활짝 열려 있다.
경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교육기관들이 말 산업과 관련된 학과를 신설해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말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그 동안 말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 마사회와 MOU를 체결하고, 경북도내 영천, 구미, 상주, 봉화, 안동, 예천지역에 공공 승마장 및 승마길을 설치 중이다.
또 내년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각종 말 관련 행사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승마장과 승마길은 4대강 살리기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사업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말 관련 산업 발전전략 수립’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인 말 산업을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마사회의 장외발매소나 경마공원 유치 중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관련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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