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이 시행되는 해로 핵심 아젠다는 ‘안전’과 ‘즐거움’, ‘농촌 행복’과 ‘대국민 홍보’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정부와 한국마사회는 안전한 말 유통 체계 마련, 승마인구 8만 명 달성, 농촌 승마길 조성, 우호적 승마 이미지 구축 등의 목표로 각종 세부 추진 과제를 내세웠다.
말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과 육성을 통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여가 선용 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시행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말산업육성법 제5조에서 언급하고 있듯,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 수립을 의무화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012년 7월 16일 제1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017년은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이 시행되는 해. 제1차 계획은 관 주도의 하드웨어와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었다면, 제2차 계획의 핵심 아젠다는 ‘안전’과 ‘즐거움’, ‘농촌 행복’과 ‘대국민 홍보’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주요 핵심 내용은 이미 마련됐지만, 사상 최악의 AI 발생과 국정 농단 사태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제2차 계획 내용을 골자로 한 말산업 육성 방침을 소개한다. - 관련 기사 2면



즐거운 말산업, ‘행복한 농촌’에게 길을 묻다

유통 체계 마련·승마인구 8만 명·우호적 이미지 구축 골자
안전하고 즐거운, 농촌이 행복하고 돈 되는 ‘SJ+HL’ 전략
말산업 홍보 강화 및 사업체 수익성 향상 지원도 고심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이하 제2차 계획)은 말산업육성법 제1조에서 밝히고 있듯, 농어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시작한 말산업 본래 목적이 흔들리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농업농촌에 말산업을 제대로 알리고 기존 말산업계에는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을 알리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유소년 승마’, ‘농촌 관광 승마’ 활성화로 우리 말산업이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하며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말을 통한 활동과 이용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즐거운 말산업, 행복한 농촌’을 주제로 한 제2차 계획은 △안전한 말 유통 체계 마련 △승마인구 8만 명 달성 △농촌 승마길 조성 △우호적 승마 이미지 구축 등의 목표로 각종 세부 추진 과제를 내세우고 있다.


주요 세부 추진 과제들로는 △이용자 안전 제고 시스템 구축 △안전 관리 감독 강화 △누구나 이용하는 승마 보급 △농촌형 승마 개발 보급 △생산 농가 경쟁력 강화 △현장·서비스 중심 인력 양성 △경영체 컨설팅·연구 △사업체 수익성 향상 지원 그리고 말산업 홍보 강화로 정리된다.

중장기 계획에서도 승마 인구는 2020년까지 8만 명, 2025년까지 13만 명, 2030년까지 20만 명을 확보한다는 방침. 유소년과 청소년을 넘어 여성과 성인까지 그 폭을 확대한다. 포니와 경주퇴역마에서 2단계부터는 레저 승용마, 3단계에서는 전문 승용마도 도입해 수요를 창출한다. 이에 따라 농촌에서는 포니를 생산하며 승마 진입기와 성장기, 성숙기에 접어들며 3.2조원의 경제 효과 이외에 최대 1.5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말산업을 체계적이고 창조적으로 융합 발전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도 중요한 과제다. 2016년 8종에 그친 표준 매뉴얼은 18년까지 두 배로 늘리며, 30개소인 협력승마시설 역시 70개소까지 확보한다. 기승능력인증제 역시 4등급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표준화를 통해 지속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승마시설 상향 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승용마 생산 기반 구축도 소홀히 할 수 없다. 16년 5개소에 그친 조련시설도 18년까지 11개소로 확대하며 경주퇴역마 안전성 합격 두수도 50두에서 55두로 늘린다는 방침. 특히 말 등록 체계를 개선하고 번식 지원을 통해 승용마의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서 특히 △말 등록 의무화 및 이력제 시행과 일원화 추진 △말산업종합정보센터 조직 개편을 통한 리모델링 및 제주마 등록 가공 분석 △경주퇴역마 전환 체계 정립 △승용마 위탁 조련 보조 △전환 순치 해외 인력 도입 및 기술 지도 등을 추진한다.

대중화와 활성화라는 키워드로 승마 분야를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인구 저변 확대와 테마 프로그램 보급을 통한 농촌 관광승마 활성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유소년 승마지원센터 신설 △말과 승마 문화 콘텐츠 개발 및 시행 △유소년 승마 활동 참여 기회 제공 확대 △지도자용 유소년 승마 매뉴얼 제작 등을 추진하며 특히 농촌 체험 휴양 마을에 말 테마 프로그램을 보급, 지원도 한다.


현장 소통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도 제고한다는 방침. 특히 생산농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말산업육성본부 차원에서 정책과 제도 안내, 정보 제공 등을 담은 생산농가 대상 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며 봉사활동, 컨설팅 등 다양한 현장 방문도 이어간다. 생산진흥협의회와 간담회, 정책 설명회를 통해 정기적인 대면 소통 활성은 물론 SNS와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컨설팅 활동도 확대한다.

일자리 창출 역시 빠질 수 없다. 2018년까지 110명의 말산업 분야 취업 지원을 하며 컨소시엄 위탁 교육 수료 인원은 500명까지 확보한다. 이를 위해 말산업취업지원센터 조직 기능 확대에 나서며 구인구직자의 취업 상담은 물론 잡 매칭을 통해 알선 활성화도 추진한다. 해외 취업 지원, 인턴십, 찾아가는 취업상담제, 잡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발굴 운영한다.

이외에도 제2차 계획에서는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말고기 홍보, 말 전용 조사료 공급 기반 구축, 중국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검역 체결, 지역 축제 활성화 등 구체적 내용도 다뤄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특히 향장이나 용품, 말고기 등 부대산업과 마상무예 등 말 문화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소규모 경영자들과 업체들을 지원하고 방향을 제시할 통합 단체의 필요도 지적되고 있다.

제2차 계획 발표를 앞두고 한 관계자는 “수급 기반을 면밀히 분석해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사업을 제시해야 한다”며, “법령 제도 충돌과 혼란을 방지해 우리 말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말산업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말산업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이 시행되는 해로 핵심 아젠다는 ‘안전’과 ‘즐거움’, ‘농촌 행복’과 ‘대국민 홍보’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정부와 한국마사회는 안전한 말 유통 체계 마련, 승마인구 8만 명 달성, 농촌 승마길 조성, 우호적 승마 이미지 구축 등의 목표로 각종 세부 추진 과제를 내세웠다.

▲6차산업의 대표 주자, 말산업이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을 주려면 결국은 우리 농촌에게 그 갈 길을 물어야 한다. 농촌과 함께할 때라야 이미지 개선은 물론 대중·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연관산업과 말 문화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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