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소식지, <굽소리> 2017년 신년호 인터뷰를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소통”이라면, “소통은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미디어홍보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신년 인터뷰에서 청사진 제시
공직 생활하며 영농조합·농업회사법인 및 자조금 제도 도입 밝혀
“고객 없으면 기업도 없기에 고객 입장에서 진정성 가지고 봐야”

한국마사회 미디어홍보실 내 기업홍보팀이 월 단위로 발행하는 렛츠런파크 소식지, 2017년 신년호가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양호 회장은 인터뷰에서 회장 선임 소회와 경영 원칙, 30년간의 공직 생활 회고, 업무 철학 그리고 임기 내 추진 사항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양호 회장은 회장 취임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여러 노력에도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민 생각과 이미지는 밝지만은 않다며 “한국마사회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0년간의 공직 생활과 농업 진흥을 위해 일한 경험을 경영 원칙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으로 농진청장 재임 당시 ‘고·현·정 중심의 업무 추진’ 원칙을 밝혔다. “고객 중심, 현장 중심의 업무 추진으로 고객과 현장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애로를 해결하고 정책화하자”는 뜻으로 “고객과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농진청장 재임 당시 스마트팜 기술 개발, 농업 6차산업화 정착, 수출 확대, 밭농업 기계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루지 못했을 성과”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없기에 항상 고객 입장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부분을 새롭게 봐야 한다”며 이를 한국마사회 경영 방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983년부터 시작한 공직 생활 동안 기획예산담당관, 농업정책국장, 기획실장 등 기획부서에 근무하며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업무를 한 경력을 소개하며 1989년부터 90년 사이 농어촌 발전 종합 대책을 세웠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양호 회장은 당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농업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을 처음 도입했고 ‘농업진흥지역’도 도입, 우리 농업 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농업인 및 단체와 정부가 기금을 만들어 소비 촉진을 연구하는 자조금 제도 도입도 했음을 밝혔다.

업무 철학으로 “한 발 앞서가고 멀리보고 최선을 다하자”란 모토를 제시하며 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양호 회장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조직이 나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소통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소통”이라면, “소통은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의 소리도 놓치지 않고 애로사항, 의견 등을 들어 업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마, 승마가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말을 탄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에 적합하다”며, “한국마사회가 말 관련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소식지, 2017년 신년호 인터뷰를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소통”이라면, “소통은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미디어홍보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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