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라토가 경마장내 위치한 국립경마박물관
최근 수년간 국내 리딩사이어를 주름잡고 있는 ‘컨셉트윈’의 부마 ‘마닐라’(Manila)가 북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21일 북미 경마사 재조명 위원회(Racing`s Historic Review Committee)는 184명의 소속위원들의 공정한 투표심사를 통해 ‘마닐라’를 2008년 현대 최고의 수말(Contemporary male horse)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뉴욕 사라토가 스프링스 내에 위치한 국립 경마 박물관이 발표하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헌액 대상자는, 경마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세운 경주마, 기수, 조교사 등 각 부문 매년 1명(두)에게 그 영예가 주어지며, 그 선정과정은 박물관 산하 ‘경마사 재조명 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 각 부문 후보를 선정하고, 위원단 투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만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명예의 전당에는 1920년 최초 헌액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178두의 경주마, 조교사와 기수 각 88명이 헌액되어 있다.
200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마닐라’는 1986년 브리더즈컵 터프를 우승하면서 그해 최고의 수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유럽 최우수마 ‘댄싱 브레이브’(Dancing Brave)와 ‘씨어트리컬’(Theatrical)을 물리치며 일약 당대 최강마로 각광받았으며, 9연승을 포함해 통산전적 18전 12승을 기록했던 명마다.
한편 위원회는 2008년 명예의 전당에 ‘마닐라’ 외에도 조교사 부문에 칼 내프츠거, 기수 부문에는 에드가 프라도가 헌액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현대 최고 암말부문에는 1995년 브리더즈컵 디스터프에서 2위마와 13마신차의 대승을 거두었던 ‘인사이드 인포메이션’(Inside Information)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들 헌액 대상자는 오는 8월 4일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입당식을 갖게 될 예정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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