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 야외승마장서 ‘제1회 전북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 열려

▲전라북도승마협회는 4월 9일 전주기전대학 승마장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제1회 전라북도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를 주최했다. 첫 대회인 만큼 전라북도 승마인들이 많이 참석했고 그 의미는 뜻 깊었다.
전라북도승마협회(회장 안성국)가 4월 9일 전주기전대학 승마장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제1회 전라북도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를 주최했다. 이날 안성국 전라북도승마협회장, 이종환 전라북도 축산과 과장, 박화조 전라남도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전북승마협회가 통합한 후 처음 열렸다. 이 승마대회를 계기로 전북승마협회가 하나되고 더욱 화합하는 협회로 발전해 전북 승마산업이 발전하길 모두가 기대했다. 또한, 전북승마협회가 주최하는 첫 대회이면서 전주기전대학 야외승마장이 생기고 처음 열리는 대회로 그 의미는 더욱 뜻 깊었다.

전주기전대학 승마장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기전대 마사과, 재활승마과 학생들이 장애물을 설치하고, 관객석 준비하는 등 대회가 열리기 전 모든 준비가 잘 마쳤는지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제1경기 장애물 80cm가 시작됐다. 첫 번째 선수는 전주기전대학 강현덕 학생이 출전했다. 제일 떨리는 첫 번째 순서지만 깔끔하게 완주를 했다. 2017 전라북도 소년체전 승마 대표 선수인 조민구, 유수종 학생도 출전했다. 직장인인 황광민 일반부 선수는 “이번 대회가 처음 참가다. 첫 대회라 코스를 외웠지만 막상 뛰면 잊을까봐 걱정이다. 완주를 했으면 좋겠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퇴근하고 승마장에서 매일 말을 지금까지는 취미로 탔었지만, 이런 대회에 참가하니 동기부여가 되고 승마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지는 계기가 돼 올해 스포츠지도사 2급에도 도전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학부모도 구경하고 응원하러 많이 왔다. “내 딸이 기전대학교를 다니면서 몇 번 대회를 참가했는데, 이렇게 딸아이 학교에서 승마대회가 열리니 기쁘고 좋다. 말 타면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학부모는 말했다. 한편으로 승마대회에 나가는 점에 대해 우려하는 점도 말했다. “대회에 이렇게 나가는 것은 좋지만, 대회를 위해 시합자켓부터 시합바지 등 규정에 맞게 준비하느라 100만 원 넘게 썼다. 승마 이미지가 고급이미지, 귀족스포츠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는게 이런 승마에 관련 옷, 용품 등이 너무 비싸다.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조금 저렴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1경기가 끝난 후 이승호, 이경호 기전대 신입생이 마상무예를 선보였다. 특별했던 점은 자신들이 마상무예를 하면서 탔던 말이 아닌 이날 잠깐 기전대 말로 연습하고 시범을 보였다. 마상무예로 훈련된 말이 아니지만, 실력들이 뛰어나 무사히 마상무예를 마쳤다.

점심 후 개회식을 진행했다. 전북 지역 이외의 외부인은 참석하지 않고, 전북 승마인들만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완주군승마협회, 군산시승마협회, 전주시승마협회 등 각 시·군 협회 회원들과 전주기전대 학생들이 모여 관객석을 다 채웠다.

안성국 전라북도승마협회장은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전라북도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행사를 한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이고 우리 스스로 자축하고 기뻐해야한다”며, “전라북도가 승마인구가 제일 많이 있는 지역인 만큼 더더욱 발전해야한다. 앞으로 우리가 더욱 뭉쳐서 이런 대회도 자주 열고 전라북도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서 이종환 전라북도 축산과 과장은 “올해 꼭 전라북도가 말산업특구가 되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오늘 대회에서 낙마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길 빈다”고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오후에는 허들경기와 릴레이 단체경기가 진행됐다. 허들경기에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전주기전대 학생들에게 참여하는 기회를 줬다. 오전에 경기 뛰었던 일반부 선수들도 경기를 또 뛰기도 했다. 릴레이에서는 각 시·군 협회 회원들과 전라북도청, 전주기전대학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 릴레이에 참가하는 군산시승마협회 한 회원은 “승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울하고 축 쳐지던 시기가 있어서 무언가를 활동적인 것을 하고 싶었다. 3년 째 승마를 하는데 장애물 대회는 아직 장애물을 해보지 않아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릴레이에 참가할 수 있어서 나에게 뿌듯함이 생긴다. 오늘 우리 팀이 꼭 1등하게 파이팅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전라북도 승마인들이 많이 참여했고 먹고 즐기면서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이전 장소보다 위치가 가까워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도 줄였고, 말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첫 대회가 무사히 끝마쳤고 이제 앞으로도 전주기전대학에서 많은 대회가 열리길 모두가 바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를 즐겼다.

▲전라북도승마협회는 4월 9일 전주기전대학 승마장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제1회 전라북도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를 주최했다. 첫 대회인 만큼 전라북도 승마인들이 많이 참석했고 그 의미는 뜻 깊었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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