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5회 국제기수 초청경주
-총 4번의 경주 중 2번의 우승을 일궈낸 함완식 기수 최고 기수로 우뚝
-제5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우승의 ‘펀더하이’와 테츠야 기수 피날레 장식

지난주는 외국기수가 초청된 가운데 국제대회 형식을 띤 제5회 국제기수초청경주가 시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총 4번의 경주를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를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대회에서는 국내 대표로 출전한 함완식 기수가 총점 45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최우수 기수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경기로 시행된 총 4번의 국제시리즈경기는 매경주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초청기수와 국내기수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져 경주를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4번의 경주 복승식 평균배당이 70배를 상회한가운데 국제시리즈3경기에서는 역대 첫 공동 우승이 연출돼 경주의 흥미도를 더했다.
지난 9월 12일 8경주에 시행된 국제시리즈1 경기의 기선제압은 국내기수가 선점했다. 주인공은 올시즌 국내 기수 부문 다승 랭킹 1위를 질주중인 조경호 기수.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국제시리즈1경기는 경주 시작전 함완식 기수의 ‘장타’를 필두로 ‘골드자이언트’ 양희진, ‘아라비안버드’ 루이스 기수 등이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신태풍’의 조경호 기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이후 ‘적시타’에 기승한 최범현 기수가 종반까지 선전하며 배당의 주역이 되었다. 이외 3위는 남아공 대표기수로 출전한 ‘프린세스루비’의 리챠드 기수가 차지했다.
국제시리즈1경기의 이변 연출에 이어 국제시리즈2경기는 이번에 시행된 경주 중 가장 큰 고배당이 연출된 가운데 결승선을 통과시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외산 2군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국제시리즈2경기는 최고 인기마인 ‘장자강’의 양희진 기수가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반면 비인기마로 분류된 ‘바다의별’ 함완식, ‘뷰티풀스카이’ 방춘식 기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이변 연출의 주역이 되었고, 이들은 3/4 마신차의 박빙의 승부를 펼쳐 진검대결 속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토요일에 시행된 2번의 국제시리즈에서 국내기수들이 이변연출의 주역이 되며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면 일요일에 시행된 국제시리즈3, 4경기는 비교적 안정된 배당 흐름속에 초청 기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지난 9월 13일 7경주에 시행된 국제시리즈3경기는 경주 시작전 인기마로 부각된 ‘과천여제’ 함완식, ‘월정사’ 패트릭, ‘우림’ 최범현 기수 등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해 이변 없는 경주로 막을 내렸으나 국제기수초청경주 중 역대 첫 동순위 승부가 연출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9년 제5회 「국제기수초청」경주는 특별경주 방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국제시리즈 경기의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경주로 인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전 국제시리즈3번의 경주가 치러진 결과 국제시리즈2, 3경기의 우승자인 함완식 기수가 43점을 획득해 중간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조경호 기수 25점, 최범현 기수 20점, 패트릭 기수가 22점 등을 기록해 마지막까지 순위의 향방을 가리기 어려웠으나 결국 마지막 대회의 최종 우승자가 테츠야 기수의 ‘펀더하이’로 결정되면서 모든 순위가 결정됐다.
최종 순위는 마지막 「국제기수초청」특별경주에서 6위를 차지한 함완식 기수가 기존 43점에 2점을 더해 최종 45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최우수 기수의 영광을 안았고, 이후 조경호 기수는 26점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이외 3위는 패트릭 기수와 최범현 기수가 24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대회 우승자 우선순위 원칙이 적용돼 국제시리즈3경기에서 동순위 우승을 기록한 패트릭 기수가 3위의 기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국제 기수 초청경주에서 최종 우승을 기록한 함완식 기수는 개인전 1위에게 주어지는 2만불의 상금을 획득했고, 2위인 조경호 기수가 1만불, 패트릭 기수가 5천불의 상금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단체전 우승팀으로는 총 4번의 시리즈 경주 중 3번의 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한국팀이 우위를 점해 6천불의 상금이 추가로 수여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국제기수초청경주는 제1회 대회 우승자인 박태종 기수를 비롯해 2회 조경호 기수, 4회 박태종 기수에 이어 올해도 함완식 기수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 초청팀과의 대결에서 4승 1패의 전적으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대회를 치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존 국내에서 치러진 대회보다는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졌고, 경마의 흥미를 한층 더 즐길 수 있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결국 편성에 따른 혼전도보다는 국내기수와 외국기수간의 국가 대항전에 따른 경주 외적인 요소가 작용한 결과로 인해 향후 국내에서도 좀 더 많은 용병기수의 활용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는 가토 기수만이 용병기수로 활약중에 있으나 질과 양적으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바 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5회「국제기수초청」특별경주, 추후에도 좀 더 다양한 경주 방식과 함께 경마선진국의 기수들을 초빙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길 기대해 본다.

▶경주별 포인트 부여방식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20점 10점 6점 4점 3점 2점 1점


1ROUND
순위 기수 점수
1 조경호 20
2 최범현 10
3 리챠드 6
4 루이스 4
5 함완식 3
6 양희진 2
7 제임스 外 6명 1


2ROUND
순위 기수 점수
1 함완식 20
2 방춘식 10
3 양희진 6
4 최범현 4
5 박태종 3
6 조경호 2
7 괘칸 外 5명 1


3ROUND
순위 기수 점수
1 함완식 20
2 패트릭 20
3 최범현 6
4 괘칸 4
5 방춘식, 조경호(경주 미참가 5위 3점 획득) 3
6 박태종 2
7 루이스 外 4명 1


4ROUND
순위 기수 점수
1 테츠야 20
2 문정균 10
3 제임스 6
4 최범현 4
5 루이스 3
6 함완식, 패트릭(마체이상 주행중지) 2
7 방춘식 外4명 1


★제5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최종순위
순위 기수 최종점수
1위 함완식 45점
2위 조경호 26점
3위 패트릭 24점(동률시 우승 우선순위 적용)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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