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기재부 발표 결과 1년 만에 다시 C등급 하락

▲한국마사회는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보통(C)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연봉제 평가 부문이 제외되면서 지난해 A등급에서 2014년과 같은 C등급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가 16일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 의결하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우수(A)등급에서 다시 일 년 만에 보통(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우수(A)등급은 16개,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미흡(D)등급 이하는 17개, 탁월(S)등급은 없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기업, 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우수(A)등급을 받았다.

농기평은 조직과 개인 업무 연계성이 높고 효율적 조직 관리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축평원은 재무 예산의 효과적 관리 및 등급정보와 식품안전정보 연계 확산, 악성 가축질병에 대한 신속한 이력 정보를 제공한 점이 인정됐다.

2015년에 비해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지난해 아주미흡(E)등급을 받은 한국시설안전공단. 반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큰 폭으로 악화됐다.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미흡(D) 등급 이하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7곳이 집계됐고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아주미흡(E)를 받았다.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임금피크제를 정착하며 지난해 12월 ‘성과연봉제 도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마사회는 A등급에서 C등급으로 전전년도인 2014년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2013년에는 B등급을 받았었다. 올해는 성과연봉제 평가 부문을 제외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및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된다. 정부는 종합 등급은 물론 경영 관리, 주요 사업 등 2개 범주별로 각 등급이 C 이상인 114개 기관에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한다.

한편 청와대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20일,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인사 추천 작업에 전격 착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사 추천과 관련 외부에 개방, 공공기관장 후보자들을 추천받고 경영 실태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보통(C)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연봉제 평가 부문이 제외되면서 지난해 A등급에서 2014년과 같은 C등급으로 하락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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