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규모 1,300억 원…관광업으로 시장 개척 기대

▲국내 말 연관 산업 매출 규모는 2016년 기준 1,300억 원 대며 5년 미만의 신생 기업 비중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말 연관 산업 매출 규모가 2016년 기준으로 약 1,300억 원 대를 기록하고 있고, 5년 미만의 신생기업 비중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말 연관 산업 실태조사 및 신 시장 개척 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말 연관 산업은 전체 산업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나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관 산업 가운데 관광업이 새 시장을 개척하는 ‘키맨’으로 전망된다.

말 연관 산업이란 ‘소비 산업 및 기반 산업을 지원하는 활동과 말을 직간접적 방법으로 제조, 가공을 통해 판매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의 형태’로 재정의할 수 있는 복합 구조를 띤 특수한 산업. 전문성을 담보한 인력 양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한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이 도입 초창기인 만큼 분야별 업체수도 대부분 극소수다.

따라서 경쟁력을 길러 유망 업종을 발굴하고 시장 확대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 이 가운데 수요 조건도 풍부하고 생산 요건도 좋은 말 관광업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 관광업은 승마체험부터 트레킹, 숙박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상품으로 6차산업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체험형승마관광형 △관광명소형 △레저테마형 △말특구연계형 총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관광업의 유통 구조는 제조업과 달리 주로 온라인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학교 등을 통해 단체 승마 체험 고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유통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매출 증대 방안은 온라인을 통한 홍보 방안 마련 및 여행사,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관광업이 연관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말 사육 체험, 말고기 시장 확대 등 직접 연관이 있는 2·3차 산업과 연계된 형태로 발전이 필요하다. 산업 생명 주기 상 도입기 시장은 매출이 크지 않기에 기본 상품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얻는 전략은 필수. 다행히 승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고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에 향후 승마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말 관광업도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6차산업 형태로 진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마을, 생산농가, 지역 농산물, 문화공연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해야 하며 이런 모델은 농어촌 발전 및 수익 다각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말미에 보고서는 말 관광업의 신 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으로 “연관 산업의 발전 방안이 경마 및 승마업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 방안은 말 중심 산업인 경마 및 승마업에 대한 기본 지원 방안과 연계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말 연관 산업 매출 규모는 2016년 기준 1,300억 원 대며 5년 미만의 신생 기업 비중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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