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5일 ‘팬텀블레이드’ 활약으로 통산 400번째 우승
-데뷔 14년 만에 찾아온 위기, 400승 보약 먹고 반격 노려

렛츠런파크 부경 4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임금만 조교사가 개인 통산 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7년 7월 ‘최강드림’의 우승으로 통산 399승을 달성 후 2주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것.
수장의 400승을 책임진 경주마는 4세 국산마 ‘팬텀블레이드’다. 2017년 8월 5일 8경주에 출전한 ‘팬텀블레이드’의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는 3위. 국산 3등급 강한 상대와의 대결이라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았으나 기록 도전에 나선 ‘팬텀블레이드’는 기대 이상 강했다. 경주 초반 후미권 전개를 펼친 ‘펜텀블레이드’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상대마를 압도할 만큼 막강한 추입력을 앞세워 역전을 이끌어내 1승 이상의 값진 성과를 얻었다.

부경 원년멤버 임금만 조교사에게 있어 2017년은 특별하다.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해로 고비가 있었다면, 개인 통산 400번째 우승을 기록해 희비가 갈리고 있는 상황.
부경 4조 수장 임금만 조교사는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부경 대표 조교사 중 한명이다. 2005년 풀타임 데뷔 첫 해에 185전 22승, 준우승 26회의 성적으로 승률 11.9%, 입상률 25.9%로 경쟁력을 보였고, 2010년~2013년까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바 있다. 2010년엔 시즌 47승을 기록, 데뷔 첫 40승 이상의 우승을 기록했고, 2011년 54승(개인 시즌 최다 우승), 2012년 42승, 2013년 42승으로 기복 없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4년 이후 임금만 조교사의 성적은 하락세다. 2015년 시즌 28승을 기록해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2017년 8월 현재 7.8% 승률과 15%의 입상률을 기록중이다.

임금만 조교사에게 있어 통산 400승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공교롭게도 소속 조 주축 경주마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주역이 된 상황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부경 4조에서 주목해 볼 경주마는 400승의 주인공 ‘팬텀블레이드’, 1등급 경주마 ‘제타바이트’, 3세마 ‘영광의헌터’다. ‘영광의헌터’는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데뷔 첫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3관대회의 마지막 관문을 우승으로 장식해 경쟁 3세마 대비 앞선 완성도를 보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기대주 ‘팬텀블레이드’도 추입력이 우수한 경주마로 수장의 400번째 우승을 차지한 경주를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해 기대치가 높다.

임금만 조교사는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하반기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임금만 조교사 통산 400승 일지
다승>경주일자>경주마
400승>2017.8.5>팬텀블레이드
300승>2013.11.22>새벽청춘
200승>20119.2>라온이글
100승>2009.2.20>남도명장
1승>2005.2.25>파이트백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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