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부터 사흘간 개최…대회 전날 경주 퇴역마 안전성 평가 대회도 함께 열려

‘말의 도시’ 영천에서 ‘제5회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대회(이하, 영천대마기)’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개최된다.

영천시가 주최하고 영천승마협회가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한국마사회, (사)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달에 성황리에 마친 ‘2017년 영천대마기 국제 유소년 승마축제’에 이어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천시는 국내 말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육성을 위해 영천대마기에 출전하는 말들을 국산마로 제한을 뒀다. 대회 기간 동안 펼쳐지는 4개 종목 가운데 2일 차에 열리는 권승경기를 제외하고는 국산마만 출전토록 한 것이다.

또한, 대회를 하루 앞둔 9월 14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주 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 대회를 개최한다. 말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풍선 터트리기, 스프레이 뿌리기 등 이색적인 평가의 모습이 예정돼 있다.

대회 1일 차에는 국산마와 어린말을 활용한 장애물 경기가 열리며, 2일 차에는 마장마술, 3일 차에는 크로스컨트리가 열린다. 마지막 날 예정된 크로스컨트리는 각종 자연 장애물이 설치된 산악승마 코스를 박진감 넘치게 통과하는 코스로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승마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작은 말 먹이 주기 체험을 비롯해 로데오 체험, 승마 체험 등이 준비돼 직접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방침이다.

한편, 영천대마기에 출전할 수 있는 국산마는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에 생산지가 한국으로 등록된 말로 출전 당일에 개체코드 식별 후 외산마로 판명될 시 경기성적이 취소된다. 체고 148㎝ 이하의 소형마 경우는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에 등록을 필한 말로 한시적으로 ‘미상’인 경우에도 출전이 가능하나 외산마로 등록되거나 정황상 외산마로 판단된 말은 출전이 제한된다.

▲영천시가 주최하고 영천승마협회가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한국마사회, (사)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하는 ‘제5회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개최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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