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직후 우승 인터뷰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의 우승상금을 놓고 펼쳐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됐다. 경주 결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모두 일본 말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국내 말 관계자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감 넘쳤던 경기 직후 본지가 취재한 조교사 및 기수에 대한 인터뷰를 엮어봤다.

■ 타케 유타카 기수(‘그레이스풀립’,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 코리아스프린트 직후
-한국에서 처음 출전해 스프린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경기는 지난해 디펜딩챔피언인 ‘크리솔라이트’와 함께 ‘코리아컵’에 출전하는데 어떤지.
일단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그리고 다음 경기(코리아컵)에서도 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경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을 엄청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렛츠런파크 서울에 직접 와서 보니 고객들도 많고, 경마팬들이 진정 경마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좋은 인상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기승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트랙은 어떻게 느껴졌나.
엄청 타기 쉽다고 느껴졌다.

▲세계적인 기수인 타케 유타가 기수의 경주 직후 인터뷰 모습.

■ 신수케 하시구치 조교사(‘그레이스풀립’,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 코리아스프린트 직후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어땠는지.
처음부터 이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승해서 기쁘다.

-작전대로 잘 풀렸는지.
예상한 대로 잘 풀렸고 모래주로에 대한 걸림돌도 전혀 없었다.

-본의 말 말고 어떤 말을 가장 강하게 봤는지.
일단 빠른 홍콩의 말을 주목했고, 이외에도 스피드가 빠른 말들 많아 상시 체크를 했다.

-굉장히 젊어 보인다. 큰 경주 경험은 많은지.
아직 조교사가 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큰 경주 경험은 적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그레이스풀립’의 신수케 하시구치 조교사 인터뷰 모습.

■ 카주야 마키타 조교사(‘런던타운’, 코리아컵 우승)
-우승소감은?
코리아컵이란 큰 경주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경주는 예상대로 잘 풀렸나.
특별하게 작전을 지시하지는 않았다. 야스나리 이와타 기수가 일본에서 일류 기수이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 타고 싶은 대로 달려달라고 맡겨 논 상태였다.

-강력한 우승으로 점쳐지던 ‘크리솔라이트’를 앞섰다. 앞으로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보는지.
향후에도 ‘크리솔라이트’와 상대해서 제대로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조절할 생각이다.

-한국 경마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마가 더 활성화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분위기도 좋았고 이런 장소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크나큰 영광이다.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런던타운’의 카주야 마키타 조교사 인터뷰 모습.

▲‘런던타운’과 호흡을 맞춰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스나리 이와타 기수.



▲코리아스프린트 시상식을 앞둔 타케 유타카 기수(좌)와 신수케 하시구치 조교사.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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