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 말산업 전통과 문화를 관광 상품화하고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매해 10월을 ‘말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제1호 특구 제주도, 말 관련 축제 10월에 집중 개최
헌마공신 김만일 상 시상도…제주마축제는 10월 2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 말산업 전통과 문화를 관광 상품화하고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매해 10월을 ‘말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말 문화 관광의 달인 10월에 말 관련 축제를 집중 개최한다. 22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도 관계자와 축제 관계 기관과 단체, 경마고객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와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남원읍 의귀리 등 4개 기관 단체가 선포문을 낭독했다.

10월 7일과 8일 양일간은 헌마공신 김만일 공의 고향 의귀리에서 ‘의귀 말축제’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관아에서 민간으로부터 징발한 말을 기르던 고마장이 위치했던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고마로 말문화 축제’가 열린다. 각 축제마다 ‘김만일 헌마 퍼레이드’, ‘공마봉진 기마 퍼레이드’도 볼 수 있다. 특히 제주마축제 기간에 제1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시상식도 열려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그간 민간이 개별적으로 열던 말 축제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축제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마의 6차 산업적 가치를 홍보하는 ‘제주마축제’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서순일 큰 심방의 제주 말놀이 큰쿳 공연’ 외에도 제주맥주와 함께 하는 말고기 소시지 페스티벌, 유소년 승마축제 한마당 등 체험거리도 있다.

관광 승마체험과 말고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업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승마장연합회와 외식업중앙회 제주지부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 할인 쿠폰 발행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도내 마유 화장품과 말 피혁제품 생산업체도 별도의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말 관광 상품 정보를 수록한 ‘제주 말문화 관광 지도’ 리플렛을 발행해 관광안내센터 등에 비치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말문화 관광의 달’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말의 고장하면 제주인 만큼 제주의 1차산업인 말산업과 관광을 접목시켜 특색 있는 제주만의 볼거리를 만들고 가치도 높일 예정”이라며 “천고마비 계절인 10월은 말 관광의 달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제주의 풍부한 전통 말 문화와 말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제주 말산업과 관광산업를 활성화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말문화 관광의 달’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을 제주 말문화 관광의 달로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10월=말 관광’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말 축제를 집중 개최해 관광 상품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 말산업 전통과 문화를 관광 상품화하고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매해 10월을 ‘말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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