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9월 13일 설립 허가
김기천 회장, “승마시설 사업자 다 함께 가야”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회장 김기천)가 9월 13일부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전반적인 승마산업 발전과 승마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난 5월 14일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출범한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는 내달 초 법원에 설립 등기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2월에는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설립을 추진한 김기천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 회장은 “협회는 전국 승마시설 사업자 모두를 아우르고 대변할 수 있는 단체이다”며, “이번 인가를 통해 승마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역할 모델 제시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는 전국에 있는 총 140여 개의 농어촌형 승마시설과 현재는 체육시설 승마장이나 농어촌형 승마시설로 전용할 예정인 사업자들이 가입된 단체이다.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란 이름 그대로 전국에 있는 승마시설 사업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국내 말산업의 한 축인 승마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고, 그와 관련된 역할 모델도 제시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9월 13일부로 농림부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일단 법원에 설립 등기를 위한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기 위해 기존 6개 지부에서 시·도 지부 조직 형태에 약간의 변형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5월 열린 창립총회에서 구성원들이 임원 선임 등에 대해서는 내게 일임했기 때문에 조직 구성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다. 법원 설립 등기까지 모두 마치고 난 뒤에는 협회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 시기는 12월경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11월까지는 승마장들이 바쁘기 때문이다.

-국내 말산업은 특이하게 ‘말산업육성법’에 명시된 농어촌형 승마시설과 체육시설법상의 체육시설형 승마장 등으로 나눠있다. 이에 대해서는 협회는 어떤 생각인지.

농림부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 협회를 구성하고 있는 회원들은 ‘농어촌형 승마시설’ 사업자들이다. 일부 체시법 시설 사업자들도 있지만 농어촌형 승마시설로 전용을 약속했다. 향후에는 체육시설형 승마장 사업자들도 우리 협회와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는 각자 다른 법에 의해 승마장이 설치되고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의 결단을 통하든 공론화를 이끌든지 해서 함께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승마산업이란 게 관할 부처에 따라서 따로 갈 수는 없지 않는가. 난 다 같이 가고 싶다.

▲김기천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 회장은 “승마를 포함한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승마시설 사업자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내년 사업 계획이 필요할 텐데.
승마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승마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좋은 정책 방안을 만들어 건의하고, 지원할 생각이다. 승마시설 사업자들이 힘을 합쳐서 승마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말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게 협회의 역할이자 목적이 아니겠나.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각 지역에서의 열리는 풀뿌리 승마대회를 유치한다든지 농림부의 지원을 통해 현재 한국마사회가 맡고 있는 광범위한 사업 일부를 담당한다든가 말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내년부터는 풀뿌리 승마대회를 관 주도가 아닌 민간대회 형태로 간다고 하니 협회에서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전국 협회로서의 위상을 세울 예정이다.

-끝으로 전국 승마시설 사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농어촌형 승마시설이나 체육시설형 승마장 사업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승마시설 사업자라면 모두 양측 모두 통합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할 것이다. 지난해 국정농단으로 일선 승마장들이 큰 피해를 보고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 협회가 탄생했고 승마시설 사업자들이 함께 뭉쳐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모두 동참해주시길 협조해주시길 바란다.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회장 김기천)가 9월 13일부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전반적인 승마산업 발전과 승마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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