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선
- 포입마 ‘오마이선’, 나를 넘어야 내년 3관이 보일 걸∼
- 출전마 대부분이 선행마, 1200m 맞아 초반부터 난타전 불가피

내년 3관 경주를 향한 국산 2세마들의 첫 대결인 제5회 과천시장배가 오늘(9월24일) 제10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이하 2세 암말 1200m 별정Ⅱ방식으로 출전마들은 모두 동일한 54kg의 부담중량으로 레이스에 임한다.
이번 과천시장배는 특별경주 형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포입마도 출전할 수 있고, 그래서 국산4군까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마이선’이 출사표를 던졌다.
참고로 12월6일 펼쳐지는 헤럴드경제배는 경마대회 형식이기 때문에 포입마들은 출전할 수 없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게이트를 채운 마필은 총 10두, 최대 두수인 14두를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10두 모두를 우승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전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짜릿한 한판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가장 높게는 국산4군, 낮게는 국산6군마까지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은 맛배기라고 했을 때 이번 과천시장배부터가 본격적인 승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출전마 전력 분석을 최상위군(국산4군)인 ‘오마이선’부터 해보면 최근 3연승의 성적이 말해주듯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마필의 강점은 순발력과 지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으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만 나선다면 우승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순발력 좋은 마필들이 다수인 편성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결과는 지켜봐야 될 듯 하다.
국산5군은 현 군 경주 경험이 있는 마필과 승군전 치르는 마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먼저 경험이 있는 마필에는 ‘오로라’, ‘허쉬틸드’, ‘칸의여왕’이 있다.
이중 ‘오로라’는 5군 입상 경험이 있어 조금은 더 검증된 전력이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막강한 순발력이 위력적으로 다가온다. 1300m까지 완주한 순발력이기 때문에 마필 자체 성적은 물론 레이스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허쉬틸드’는 직전 승군전을 맞아 스타트에서 다소 주춤한만큼 막판 뒷심 대결에서 근소하게 밀리며 4위를 기록했는데 정상 발주라면 당연히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승군전을 치르는 마필에는 ‘최고의순간’, ‘시크릿우먼’, ‘청산도’, ‘새로운가문’이 있다. 사실상 올해 과천시장배의 키를 쥐고 있는 마필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내년 3세 암말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관심을 가져볼 마필은 데뷔전 우승을 거둔 ‘최고의순간’으로 암말임에도 500kg 대의 좋은 체격은 물론 발군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보유했고, ‘시크릿우먼’의 경우 출전마 대부분이 순발력을 주무기로 한다면 끝걸음에 강점이 있어 전개상 메리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국산6군마로는 ‘화이트볼포니’와 ‘빅시스터’가 출전하는데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된다.
비록 수말들이 제외된 과천시장배지만 포입마들이 힘의 공백을 메웠고, 국산마가 포입마를 넘어선다면 향후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스피드 지수
마명 순발력 / 지구력 (종합)
①화이트볼포니 22 / 60(82)
②칸의여왕 52 / 36(88)
③허쉬틸드 41 / 56(97)
④새로운가문 43 / 51(94)
⑤오로라 77 / 31(108)
⑥시크릿우먼 48 / 56(104)
⑦최고의순간 60 / 41(101)
⑧오마이선 78 / 42(120)
⑨빅시스터 35 / 48(83)
⑩청산도 63 / 4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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