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할로윈 앞두고 이색 마라톤 ‘좀비런 페스티벌’ 개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8일 토요일 저녁 국내 최대 규모의 이색 레이스 페스티벌, 좀비런 할로윈 페스티벌이 열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무한 경쟁 시대,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조사 결과 신종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의 임시 야전병원이자 비밀연구소가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연구진은 야생마의 아드레날린에서 백신 추출에 성공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닥터 Z는 백신을 없애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을 공격하는데….”

매년 10월 31일이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할로윈데이’가 좀비처럼 퍼졌다. 사실 모든 성인을 기리는 고대 켈트의 전야제 행사인데 이제는 전통과 결합한 문화 축제로 발전했다.

이태원, 강남 등지를 벗어나 올해 할로윈은 경마장에서 즐기는 건 어떨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행사 주최·주관사인 커부므(Comove) 측은 28일 토요일 저녁 국내 최대 규모의 이색 레이스 페스티벌, ‘좀비런’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좀비’를 테마로 한 이색 마라톤으로 특수 분장을 한 ‘좀비’와 ‘러너’가 3km 구간을 달리며 즐기는 추격 레이스. 실감 나는 특수 분장을 한 좀비 떼와 장애물, 타임어택, 로맨스 구간 등이 펼쳐지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좀비런 할로윈 페스티벌은 국내 할로윈 시즌에 5천 명이 넘는 가장 많은 좀비와 러너를 만날 수 있는 이색 페스티벌이다. 참가자인 러너엔 생명띠, 네임카드, 스티커, 메달, 야광팔찌, 보조 백팩이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현장 유료 분장소에서 조커, 할리퀸, 상처, 좀비 등 특수 분장을 직접 받고 할로윈 분위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게임 출발 시간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난이도인 A부터 E코스는 오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10시까지며 ‘지옥’ 난이도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자정 너머까지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행사 후에도 축제의 열기는 계속된다. 강남의 클럽 2곳에 마련된 애프터 파티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사전 예매자에 한해 클럽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좀비런 참가자는 낮부터 밤까지 수도권 이색 테마파크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하루 종일 할로윈데이 및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28일 당일에는 행사 시작 이전 입장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존에서 게임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참가자 3천 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입장의 혜택도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8일 토요일 저녁 국내 최대 규모의 이색 레이스 페스티벌, 좀비런 할로윈 페스티벌이 열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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