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서디
-지난주 4월 27일 우승을 차지해 5연속 입상으로 전성기 버금가는 활약 펼쳐
-꾸준한 전력 상승세를 바탕으로 현 최강자인 숙적 ‘밸리브리’에 설욕 기대

세계적인 명 씨수말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 중 세계 유일의 현역마, 국내 경마의 살아있는 역사로 인정을 받고 있는 ‘섭서디’(마주 김익영)가 지난주 가뿐히 1승을 보태 5연속 입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4월 27일 제10경주에 출전한 ‘섭서디’는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61.5kg을 짊어졌으나 시종 상대마를 압도한 가운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4년 4세의 나이에 첫 데뷔전을 치른 ‘섭서디’는 2008년이 된 올해 데뷔 5년차에 접어들었고 8세의 나이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마의 부담중량인 60kg이상을 짊어진 가운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경주 성적 이면에 경주내용면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경주력을 발휘해 골수팬들의 큰 성원을 얻고 있다.
현재 과천벌 최강자로는 ‘밸리브리’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섭서디’가 2강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6세의 ‘밸리브리’와 8세의 ‘섭서디’간의 간접 능력비교는 어렵지만 현재까지 상대전적으로는 5승 2패의 ‘밸리브리’가 우위에 있다.
김문갑 조교사의 애마인 ‘섭서디’와 홍대유 조교사의 애마가 된 ‘밸리브리’, 경쟁상대를 꺾어야 최고가 되는 승부의 세계에서 이들 조교사들은 현재 상대전적에 맞물려 수성과 도전의 위치에서 차기 경주를 기약하고 있다.
상위 2두마간의 진검 승부는 오는 6월에 펼쳐질 제16회 가 유력시 된다. 국내경마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섭서디’와 현재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밸리브리’의 맞대결은 올해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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