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레 선수, ‘토마스오말리’와 호흡 CNC 1* 우승…초대 챔피언 타이틀 영예

말산업특구 구미에서 열린 ‘제1회 구미시장배 종합마술대회’가 사흘간의 뜨거운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 정식 종합마술 경기장을 갖추고 처음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방시레 선수가 노장 ‘토마스오말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구미시가 주최, 대한승마협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손명원 대한승마협회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을 비롯한 전국 승마인들이 모여 초대 대회치고는 나름 성공한 대회로 마무리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손명원 회장은 “승마인의 해묵은 숙제인 국내 유일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선물해 준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말타기 좋은 구미시는 말산업특구에 걸맞은 최초의 공식 승마길인 구미낙동강 승마길과 함께 국내 유일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만들어 승마인에게 선물했다”며, “앞으로 승마선수들의 전지훈련장이나 일반인에게 활짝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쓰리데이 이벤트’라고 불리며 사흘 동안 펼쳐진 종합마술 경기는 1일 차는 마장마술, 2일 차는 크로스컨트리, 3일 차는 장애물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최종 결과, 국제승마연맹(FEI) 규정에 의거해 펼쳐진 CNC 1* Class 경기에서 렛츠런파크승마단의 방시레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소속팀 동료인 황대헌 선수와 류시원 선수가 2·3위를 기록했다.

CNC M Class에서는 황대헌 선수(렛츠런파크승마단), CNC L Class에서는 이훈희 선수(아가타승마클럽)가 1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방시레 선수는 우승 소감을 통해 “완전 초창기 전북 장수 월곡승마장에서 열린 전국종합마술 대회가 없어진 이후 처음 열린 제1회 구미시장배 종합마술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부터 호흡을 맞춘 ‘토마스오말리’가 나이가 많음에도 잘 뛰어줘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미낙동강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설치 건의부터 조성, 대회 운영까지 담담했던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감독은 “지금까지 국내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없어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고 했으나, 이제는 국내 구미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승마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정식 종합마술 경기장을 갖추고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구미시승마장에서 펼쳐진 ‘제1회 구미시장배 종합마술대회’에서 방시레 선수가 노장 ‘토마스오말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 2일 차 크로스컨트리 경기 중인 방시레 선수의 모습(사진 제공= 방시레 선수).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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