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말산업을 엿보다…말산업 선진국임을 알 수 있어

▲‘노던홀스파크’는 15만 평의 부지 안에 약 80마리의 말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공원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말산업을 엿보다…말산업 선진국임을 알 수 있어
귀여운 포니들의 공연 ‘해피 포니 쇼’
‘마차체험’, ‘승마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 준비
일본 경마 역사 알 수 있는 ‘홀스 갤러리’

자연과 말이 어우러진 일본 최대 말 테마파크, ‘노던홀스파크’를 말(馬)기자가 직접 다녀와 소개해본다.

‘노던홀스파크’는 15만 평의 부지 안에 약 80마리의 말들이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져 천고마비의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한, 강아지 크기만 한 포니들이 펼치는 쇼와 승마체험, 공원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마련돼 있다.

처음 노던홀스파크에 입장하면 눈에 보이는 건물은 ‘팔라초 베가 포니관’이다. 귀여운 포니들의 ‘해피 포니 쇼’ 공연도 보고, 2층의 노던 홀스 뮤지엄에서는 말의 역사, 편자 종류, 승마대회 종목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해피 포니 쇼’는 11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는 1일 2회 열린다. 포니들이 △손 흔들기 △인사하기 △두 발로 일어서기(기립) △눕기 △앉기 △장애물 넘기 △웃기 △서랍장 열어서 물건 꺼내기 △공 물어서 골대에 넣기 △상자 위에 올라가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포니가 관람객에게 공을 물어다 주면서 관람객들도 쇼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된다.

포니 쇼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공연자는 쇼가 끝나고 관람객들이 포니를 만지고 같이 사진 찍을 수 있게 관람석 쪽으로 데려간다. 야외에서도 포니를 데리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교감할 수 있게 해준다.




▲‘해피 포니 쇼’에서는 귀여운 포니가 △손 흔들기 △인사하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자는 쇼가 끝나고 관람객들이 포니를 만지고 같이 사진 찍을 수 있게 관람석 쪽으로 데려간다.

포니 쇼를 보고 밖으로 나가면 마차체험과 승마체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 ‘마차는 학대’라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노던홀스파크에서는 시간마다 다른 말이 마차 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마체험도 마찬가지다. 승마체험용 말이 충분히 준비돼 체험장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면 휴식을 취하러 마방으로 가고 또 다른 말이 체험장으로 교대로 나온다.

마차체험과 승마체험으로 가을 분위기로 물든 공원 주변을 관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고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옆에 안전요원이 말을 끌어줘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탈 수 있다.



▲마차·승마체험으로 가을 분위기로 물든 공원 주변을 관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고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공원 안에는 미니어처 포니들과 쿼터홀스들이 풀어져 있는 울타리들이 있다. 미니어처 포니 중에는 체고 62cm밖에 안 되는 포니도 있어 눈길을 끈다.

포니 쇼가 열린 팔라초 베가 포니관 뒤에 ‘홀스 갤러리’가 있다. 노던 홀스 뮤지엄과 달리 홀스 갤러리는 일본 경마의 역사와 샤다이 그룹의 일대기를 알려주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홀스 갤러리는 일본의 명마인 ‘선데이 사일런스(Sunday Silence)’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년도 별로 일본 경마 역사, 샤다이 그룹 경주마들의 굴레, 잰야 샤다이 그룹 대표의 일생도 사진과 짧은 글로 전시돼 있다. ‘선데이 사일런스’의 최고 자마인 ‘딥 임팩트(Deep Impact)’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을 사진과 트로피 등을 전시해 기념하고 있다.



▲홀스 갤러리는 일본 경마의 역사와 샤다이 그룹의 일대기를 알 수 있다. 년도 별로 일본 경마 역사, 잰야 샤다이 그룹 대표의 일생 등이 사진과 짧은 글로 전시됐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말 전망대, 마방, 실내승마장, 워킹머신 등이 나온다.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초원 위에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속 걷다 보면 승마용 말, 마차 끄는 말 등이 있는 마방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각 말의 문 앞마다 수장용 도구들이 걸려있고 대회에서 입상한 상패가 붙어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노던홀스파크’에는 다양한 것들이 준비됐다. 야외 승마 대회장도 마련돼 승마 경기가 열린다. 또한, 말과 함께 웨딩촬영도 할 수 있고 공원 내에서 결혼식도 열 수 있다. 겨울에는 말 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말이 없는 액티비티로는 자전거, 전동카트, 양궁 등이 준비돼 공원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하루로는 부족한 정도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말 전망대, 마방, 실내승마장, 워킹머신 등이 나온다.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초원 위에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방에는 승마용 말, 마차 끄는 말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점에 들르면 노던홀스파크에서 즐겼던 모든 것들이 있다. 포니 쇼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된 아기자기한 장식용 소품, 샤다이 그룹 유명 경주마 인형 등으로 온통 말로 전시돼 고객들의 지갑이 열릴 수밖에 없다.

말산업 선진국을 보고 싶다면 ‘노던홀스파크’를 추천한다. 가는 방법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15분 거리로 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입장료는 800엔(약 8천 원)이며, 영업시간은 11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계절별로 셔틀 운행시간, 영업시간, 포니 공연 횟수가 다르니 노던홀스파크 홈페이지(한글 지원)에서 참고하면 된다.


▲‘노던홀스파크’는 15만 평의 부지 안에 약 80마리의 말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공원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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