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전경
- 27일 신규 경마장 후보지 공모 설명회 개최
- 11월말까지 제안서 접수후 12월 후보지 선정 계획

제4경마장 건설이 논의단계에서 본격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오는 11월말까지 신규 경마장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말까지 신규 경마장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27일(화)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경마장 후보지 공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규 경마장 후보지 공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경마장이 건립된 서울, 경기도, 부산·경남, 제주를 제외한 11개 공모대상 광역지자체 중 6개 지자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신규 경마장 유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마사회관계자는 “신규 경마장 공모는 중장기계획에 의거한 것으로, 경마장 건설은 신규 투자와 고용창출 그리고 말생산 수요 증대를 통해 한국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하는 2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라고 밝히고, 11월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 초·중순에 실사평가를 거쳐 연말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2천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신규 경마장은 오는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경마장 후보지 선정은 관련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실사평가단과 19명으로 구성된 설치심의위원회가 부지적합성과 입지여건, 사업추진효율성, 공익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마사회는 후보지 제안의 주체를 광역자치단체장으로 한정하고, 1개 광역자치단체별로 2개 기초단체까지 제안서를 공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사회는 제4경마장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내용은 신규 경마장 부지 적합성(250점, 부지규모·경사도·형상 현황·공적규제현황·소유 및 지장물 현황), 신규 경마장 입지여건(350점, 수요권 지역 경제 및 인구 현황·접근성 현황·주변개발계획 및 접근성 개선 계획), 사업추진 효율성(200점, 지자체의 부지제공 조건·인허가/행정지원 계획·지역주민 의견 수렴), 말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200점, 지자체의 레저세 감면 조건·말산업 발전 추진 현황 및 계획) 등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몇몇 지자체에서는 마사회에 신규경마장 유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한 사례가 있고, 일부 지자체는 부지 무상제공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4경마장 유치를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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