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승마 활성화 방안 연구(12)
1. 유·청소년 대상 승마 일반현황
2010년 통계를 보면 독일 8천만 상주인구 중에 6백 977천명이 10세 이하 어린이고 10세에서 18세사이가 8백 104천명이나 됐다. 6세 이하 어린이 16,000명가량이 독일의 7,700개 승마클럽의 회원이었고 20,000명가량이 비회원으로써 마상체조나 승마를 하고 있었다. 7세에서 14세까지는 승마회원이 147,000명, 비회원으로서 승마하는 어린이가 150,000명이었다. 15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은 82,000명이 회원이고 10만 명이 회원 자격 없이 승마를 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스포츠와 경기종목을 기준으로 DOSB는 6세까지의 연령에서 회원이 1,074,000명이었고 7세부터 14세까지 연령층에서는 총회원이 4,219,000명이었고 15세 이상 18세까지 연령층은 회원이 1,817,000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에서의 승마 스포츠는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좋으며 NF회원의 75%(537,000명이상)가 여성이며 남성회원은 이보다 훨씬 적은 173,000명에 불과하다. DOSB 통계에 따르면 승마 스포츠는 15~18세 사이의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축구, 체조 및 테니스에 의해 4위에 랭크됐으며 이는 DOSB에 가입된 모든 종류의 스포츠에서 4번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9~26세 사이의 여성그룹 연령층에서는 승마 스포츠가 DOSB 통계에서 3위에 랭크돼 있다.
2. 독일의 유·청소년 승마의 중요성
말을 다루는 것은 젊은이들의 인격 형성과 신체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모든 종류의 호스 스포츠와 말을 다루는 것은 책임감, 자기규율, 자아비판 및 배려를 배양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신감을 기르고 심신의 조화 및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고양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호스 스포츠 경험이 없는 일부 사람들은 승마가 인간을 위한 진정한 스포츠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할 것이다. 그들은 말이 진짜로 운동하는 경기자이고 사람은 단순히 말 잔등 위에 앉아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만일 그런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말 잔등 위에 처음으로 올라타 본다면 그들도 승마가 말과 인간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진정한 스포츠라는 깨닫게 될 것이다.
쾰른에 있는 독일 스포츠대학의 수많은 과학적 연구조사결과를 보면 승마가 인간의 심장혈관계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승마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적정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인간신체의 육체적 긴장감을 표출하게 한다는 것이다. 승마가 인간신체조직의 조화로운 상태를 높은 단계까지 발달시키려 하기 때문에 승마 스포츠는 올바른 방식으로 말을 타면 이러한 중요한 기능(기술) 배양을 촉진시킨다.
덜 움직이고 TV나 컴퓨터에 매달리고 정크푸드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오늘날 많은 어린이들의 육체적 심리적 발달을 저해 당하고 있다. 과학적 연구조사결과 입증된 바에 의하면 오늘날 독일의 10세미만 어린이 25%가 육체적 혹은 심리적 발달이 지체되고 있다고 한다.
승마는 정신과 육체의 많은 기능을 단련시키기 때문에 호스 스포츠가 어린이교육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완벽한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독일의 많은 수의 학교들이 교과 과정에 호스 스포츠를 도입하려고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3년 독일에서 공립 및 사립학교, 승마클럽 혹은 영리성 호스센터 등에서 상호협력으로 1,300개 프로젝트가 등록된 바 있다. 협력 방식은 각기 다름. 승마를 학과과정 일부로 직접 편입하는 경우도 있고 스터디그룹으로 조직하기도 하고 학교의 정식 레저활동에(대부분 오후) 포함시키기도 하고 있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많은 학교들은 자체에 마사를 설치운영하거나 주변 승마클럽과 긴밀한 협력을 맺는 경우도 있다.
3. 유·청소년 승마 발달 배경(독일의 학제)
승마와 학교스포츠라는 주제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학제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16개 연방주로 구성된 연방공화국인데 이들 16개주는 독일 중앙정부와는 상당히 독립적인 관계를 갖고 있으며 외교와 국방문제는 연방정부 소관이나 그 외 많은 문제들은 연방주정부에 귀속되어있다.
한국의 제도와 달리 독일의 학교정책은 연방주정부의 소관사항이다. 따라서 16개주마다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독일의 경우 모든 학교의 6%만이 사립이고 나머지 학교는 공립이며 공립학교학생들은 수업료가 무료이다. 통상 6세가 되면 독일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4년 후 해당 어린이는 세 가지 다른 형태의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학생들의 약 25%미만이 소위 말하는 main school에 입학하는데 이 학교는 가장 낮은 수준의 학교로서 6년 과정이다. 거의 3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secondary school에 입학하는데 마찬가지로 6년 과정이며 main school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학교이다. 나머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이들 3개 종류 학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학교이다. 고등학교는 8년 과정이며 고등학교를 성공적으로 졸업해야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통적으로 독일학제는 반일(half day)제도임. 수업은 오전 8시에 시작하여 어린의 연령에 따라 점심시간인 12시에서 오후 2시 30분 사이에 끝나고, 독일학제가 추가수업을 통하여 전일(full day)학제로 변경할 때 오후에 지도감독 숙제나 스포츠/레저 활동 등이 추가된다.
오늘날 독일의 모든 학교의 1/3은 전일(full day)학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그 비율은 계속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호스 스포츠뿐만 아니라 독일의 모든 청년스포츠에 큰 변화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의 오후시간은 스포츠클럽을 이용하는 젊은이들에게는 황금시간대이다. 전일 수업제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의 전체스포츠 시스템도 새로운 조직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4. 독일 내 우수 유·청소년 승마학교 및 승마시설 사례
가. 5성급 승마학교 ‘Niehues’
젊은이들을 위한 독일의 가장 좋은 승마학교 중의 하나로 말 생산의 수도인 Warendorf로 부터 몇 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의 몇 안 되는 5성급 승마학교이다. 그 학교주인은 마스터 교관인 Niehues씨이다. 그의 현역 승마 스포츠 경력은 올림픽 승마 3종목인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 등에서 성공한 것이다. 그는 모든 프로 승마교관과 마스터교관들이 공식 주립자격시험을 치르는 Warendorf에 있는 독일 승마학교의 시험관리위원회 멤버이기도 하다. 이 승마학교의 역사는 다른 수백 개의 독일승마시설과 매우 비슷하다. 1965년까지는 독일의 전형적인 농장이었다. 농장은 Warendorf에서 6km 가량 떨어진 Munster근처 아름다운 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56헥타르에 달하는 자체 숲과 초원을 갖고 있다. 유서 깊은 농장을 현대식 승마학교로 바꾸는 일은 Niehues씨의 평생작업이었다. 1965년 이래 농장은 조심스럽게 개혁하고 계속 변형, 확장했다. 그런 과정에서도 유서 깊은 100년이 넘은 gable들은 기꺼이 보존했고 1990년 부모로부터 승마학교를 물려받은 후 20년간 독일의 최고 승마학교중 하나로 변신시켰다. 특별히 젊은 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교를 훈련 및 휴일전용으로 운영하였으며 2013년에 그는 그의 학교에서 14,000회의 야간 승마교습을 실시한바 있다.
그는 40두의 master schoolhorse(포니 및 말)를 소유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승마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말들이다. 직원은 20명가량인데 그중에는 주립자격시험을 합격한 master 강사와 아마추어 강사 및 주립자격시험을 합격한 교육전문 학사도 포함되어 있다.
교정교열=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