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17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 주최

한국마사회, ‘2017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 주최
유소년 승마 발전과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 두 가지 주제로 발표
강승욱 소장, 교사의 인식전환 위한 연수 프로그램 시행해야
세리마치 요시타카 이사, 서러브레드 순치 방법 설명

[말산업저널]박수민 기자= 말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펼쳐진 ‘2017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에서 유소년 승마 발전과 경주퇴역마 승용 전환 조련에 대해 발표했다.

‘2017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이 11월 30일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한국마사회와 말산업연구소가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우만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서기관, 안규섭 영천시청 과장, 정재훈 영천시승마협회장, 변희정 경기도청 말산업육성팀 팀장, 김기천 (사)전국승마사업자협회 회장,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신광휴 말산업연구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태융 말산업육선본부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말산업 연구 성과를 학교와 현장 사람들이 공유하고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고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말산업 관계자들의 노고 덕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소년 승마 발전과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에 대해 발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과정 교육 책자를 배부했다.

유소년 승마 발전 세션에서는 △서명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박사의 학교체육 시범학교 운영을 위한 승마교육 방법론 개발 연구 △유형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힐링승마 말교감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 △강승욱 서귀포산업고등학교 소장의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서명천 박사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 승마 도입의 가치는 전인교육으로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돕고 말과 승마에 대한 친숙하고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승마수업 시범학교가 원활히 운영되고 나중에 일반 학교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승마교육을 위한 교사직무연수를 개설하고 승마교육연구회를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소년 승마발전의 마지막 발표로 강승욱 소장이 나섰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말산업인력양성기관을 비롯해 여러 기관은 학교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단기적 승마체험이 아닌 연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해야 한다. 학교장 및 담당교사의 인식전환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학교 체육 승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환경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강연이 끝나고 유소년 승마발전 패널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동환 한양대 생활체육대 학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유소년 승마발전에서 3명의 발표자와 박금란 서라벌대학교 마사과 학과장, 박상봉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김민희 에이원 승마장 실장이 참여했다.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 세션은 △세리마치 요시타카 이사의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과정 및 운영실태 △권철재 한국마사회 장수말산업지원담당 부장의 BRT 도입배경 및 성과 △이영진 아리울 승마장 대표의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과정 해외연수 후기 및 성과 △정승채 영천시청 말산업담당 계장의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 교육성과 △나성안 말산업연구소 차장의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 과정 교육 책자 소개로 구성됐다.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 주제에서 세리마치 요시타카 일본 크레인 승마장 이사가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세리마치 요시타카 이사는 승마를 보급하는데 경주퇴역마 전환은 필수라고 역설했다.

일본 크레인 승마장의 현재 상황은 2천5백 두의 승용마 보유하고 1천5백여 두가 강습마로 쓰이고 있다. 1회 기승료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만8천 원이며, 강습마 중 90%가 서러브레드 승용마다.

현재 일본 크레인 승마장의 현황을 발표 후에 서러브레드 순치 방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다양한 순치할 때 주의할 점으로 절대로 화내지 않으며 안전과 안심을 어떻게 말에게 알려줄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기승 테스트에 대해서는 재갈받이를 충분히 조교하고 부조에 대한 이력을 높이며, 상위 30%와 하위 30%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세리마치 요시타카 이사는 우리나라 BRT 대회(경주퇴역마 안정성 능력 평가대회)에 대해서 “매우 좋은 시도로 계속 진행해 우수 서러브레드 승용마가 국내외로 증가할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말산업 종사자들은 말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발표자들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를 쳤다. 한 참석자는 “요즘 유소년승마가 이슈인데 학교에 연계되는 것 등을 알게 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앞으로 말산업에서 내가 나아갈 방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7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이 11월 30일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제는 유소년 승마 발전과 서러브레드 승용 전환 조련에 대해 발표했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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