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마주 최소 자격요건 한층 강화
지자체가 투자한 지방공단이 법인마주로 경마시행에 참여함으로써 경마산업의 파트너로 나서게 돼 향후 국내 말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주 2009 신규마주 신청자에 대한 서류검토 및 실사 등을 모두 마치고 마주등록심의위원회를 개최해 42명의 신청자 중 최종 39명의 개인 및 법인, 생산자 마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9월 모집 규모 약 50명 내외로, 개인마주에 일반개인과 생산자, 법인마주에 일반기업체와 지방공기업 마주로 구분하여 2009년 신규마주 모집에 나섰다.
올해 신규마주 모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소 자격요건을 또다시 한층 강화했고, 지방공기업을 법인마주 대상으로 확대했다.
우선 개인마주의 경우 소득금액은 2년 연속 1억원으로 동일하지만, 재산세 납부액을 2년 연속 150만원으로 지난해 90만원에 비해 무려 60만원이 상향 조정됐다. 개인마주의 경우 2001년 모집당시 재산세 납부액 20만원에서 2004년 30만원, 2008년 90만원에서 또다시 150만원으로 향상된 것이다.
한편 법인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됐는데, 공고일 기준 법인설립 후 사업년도 2년이상 경과에서 5년이상으로 변경되었고, 법인세 납부액도 2개 사업년도 각 1억원으로 2배가 높아졌다. 또한 자기자본 역시 2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상승했다.
마사회가 이렇듯 법인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한 것은 등록제로 변경되면서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마주가 될 수 있는 가운데, 개인마주의 경우 지난해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했지만, 상대적으로 법인마주의 자격요건이 낮아 경주마 구매 미비와 위탁관리비 연체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에 대한 사전 예방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마사회는 올해 마주모집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마주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경마시행규정 개정이 필요하고, 세금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농림부에서 난색을 표명하면서 지자체의 마주 영입은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지방공기업을 법인마주로 영입하기로 했다.
결국 지방공기업 법인마주로는 과천시설관리공단이 유일하게 진입하면서 지자체관련 법인마주의 첫 탄생이 이뤄졌다.
이번 신규마주 선발을 보면, 개인마주가 33명, 법인마주 5명(과천시설관리공단 법인마주 포함), 생산자 마주 1명 등이다.
신규 마주중에는 (주)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와 한국성우협회 송도순씨, 대한민국 헌정회의 안대륜 이사 등이 포함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2009 신규마주 명단〉
가명풍(현대서산 천지인 큰농장(주) 상무), 강무웅(수정빌딩 대표), 강은숙((주)블랙스톤리조트 대표), 강흥수((주)동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구본순(고려조경 부회장), 김광두((주)승광실업 대표이사), 김도욱(금아산업(주) 대표이사), 김명수((주) 세진전기연구소 대표이사), 김상식((주)금성종합 대표이사), 김선교(프라임상호저축은행 대표), 문석현(동보약국 약사), 민형근(에이스 피부과 원장), 박기태((주)에스씨에이 대표), 박동준(우림매스탁공업(주) 대표이사), 박복용(삼아항업(주) 사장), 변갑한((주)이노메드 대표이사), 선종구((주)하이마트 대표이사), 송도순(한국성우협회 성우), 승명호(동화홀딩스 대표이사), 안대륜(대한민국 헌정회 이사), 유명열(희망빌딩 대표), 이동훈(삼정KPMG 본부장), 이수행((주)에스에이치화섬 대표이사), 이신근(동광종합토건(주) 대표이사), 이영규(태원전기산업(주) 사장), 이영성(보령 동양자통자 운전전문학원 대표), 이영해((주)광성정밀 대표), 이해서(대림바토스(주) 상무), 장석은((주)코레콤 대표), 장한명(영남정보통신 대표이사), 조금제(영통프라자관광호텔 대표이사), 최두호((주)BMC 대표이사), 최현우(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실장), 이성재(과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법인), 유금순(상지종합건설(주) 대표이사, 법인), 지우종((주)대명종합건설 사장, 법인), 김정태((주)수성 대표이사, 법인), 이광세((주)자성실업 대표, 법인), 강승연(청산목장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