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위원 2인·외부위원 5인 등 구성…2월 초 회장 선거일 치를 듯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 승마계 수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대한승마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칠, 이하 ‘비대위’)는 1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35대 대한승마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선거관리위원은 내부 위원 2인을 포함해 총 7인이 선정됐으며, 선거관리위원장은 호선 규정에 따라 언론인 출신인 김진형 전 MBC강원영동 상무가 선임됐다.

선관위가 출범함에 따라 새로운 회장 선출 및 집행부 구성을 위한 보궐선거 일정도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정상적인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월 8일 무렵 회장 선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궐선거는 작년 4월에 열렸던 선거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소년체전에서의 승마 퇴출 논의’, ‘승마 이미지 추락’ 등 승마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한국 승마가 망칠 수밖에 없단 위기감과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비대위원들은 협회 정상화를 위해 서로에 대한 비판과 갈등보다는 화합하려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당시에는 일부 대의원들이 보궐선거 절차가 부당하단 이유를 들어 선거일 사흘 전에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보궐선거 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가처분이 기각되며 보궐선거가 열렸지만 선거인단 125명 중 과반에 못 미치는 3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33명의 찬성을 받았지만 대표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신임 회장 선임 등 대한승마협회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경우, 안정화를 위한 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겠단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해 체육계 통합 과정에서 낮은 대표성을 지녀 비판받았던 선거인단 선거방식도 개선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승마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칠, 이하 ‘비대위’)는 1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35대 대한승마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