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 부산 경마장 ‘절호찬스’도 줄기 세포 치료 과정 중에 있어

올해 대통령배의 수확 중에 하나는 ‘백광’(이수홍 마주/20조 배대선 조교사)의 준우승이다.
몇 년 전 만해도 ‘백광’과 같이 계인대염 부상을 당한 마필은 더 이상 경주마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로 인해 재기에 성공했고,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배를 맞아 마치 전설 속에 나오는 유니콘처럼 결승주로에서 날라 들어오는 듯 한 추입력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백광’을 관리하고 있는 배대선 조교사는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기대만큼의 추입력은 나왔고, 결국 부담중량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대통령배의 소감을 밝혔고, “현재 마필 상태는 여전히 좋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백광’이 줄기 세포 치료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치료 방식은 마필 관계자들에게 더욱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몇 두의 마필이 줄기 세포 치료를 준비중에 있으며 부산 경마장의 ‘절호찬스’(이종훈 마주/부산 8조 김상석 조교사)는 조만간 이식 수술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경주마의 가장 치명적인 부상이라 할 수 있는 건염과 인대염이 더 이상은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당대를 대표할 수 있는 명마의 위용은 더욱 기리 남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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