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2022년까지 5천여 개로 늘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18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에게 올해 핵심 정책을 보고하고 이를 포함한 2018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 계획을 1월 29일 발표했다.
2018년에는 2017년의 농정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의 대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 보고의 핵심 주제는 농업 대변화 원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소득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것과 국민 건강의 첫걸음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농장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띈다. 말산업도 농업의 외연 확대와 맞물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지목됐다. 개개인의 삶의 기반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정책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며, 농림축산식품부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농업인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정 혁신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부문에서 총 3만3천 개, 2022년까지 17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 분야 일자리 TF를 구성해서 분야별 성과를 점검한다. 청년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월 최대 100만 원인 영농 정착 지원 자금 지원과 함께 자금·농지·교육 등을 종합 지원해 청년 창업붐을 일으킨다.
승마산업 및 반려동물 등 3만 달러 시대 수요 증가 산업과 종자, 농생명 소재와 첨단 기자재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든다.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동물간호복지사·애견미용·행동교정 등)을 3월에 신설, 추진하고, 공공장묘시설 2개소에 대해 관련 서비스업을 지원한다. R&D, 유기사료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펫사료 산업도 육성한다.
말산업과 관련해서는 15개소의 승마시설 개선, 170km에 이르는 농어촌형 승마길 조성 등 기반 조성과 함께 7만 명의 학생에게 승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2021년까지 100개소로 유소년승마단을 확대하는 등 말산업 저변 확대도 추진한다.
수익에 중점을 둔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사육 환경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는 축산업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 악취 없는 축산업을 위해 분뇨 처리 매뉴얼 보급, 특별 관리 농장에 대한 시설 개선, 컨설팅 집중 지원 등 농장 관리를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과학 영농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대응,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R&D를 확대하며 먹는 농업을 뛰어 넘어 농생명 소재, 반려동물, 승마산업 등 분야로 농정의 외연을 확장한다.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등 축산업으로부터 환경 부담 완화를 위해 19개 중점 악취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 축산 악취 개선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깨끗한 축산 농장을 75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45개소 축사에 악취측정기를 설치하고 축산악취관리센터에서 ICT를 활용한 악취 모니터링 등으로 지속 점검한다.
무엇보다 3만 달러 시대,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를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발굴과 생활·문화 기반을 동반 지원하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도입해 활력 넘치는 일터를 조성한다. 농촌의 문화·교육 등 서비스 전달 체계를 중심지와 기초생활거점 그리고 마을로 연결하는 3·6·5 생활권을 구축해 고르게 잘 사는 삶터를 마련한다. 또한 농업 유산 등 농촌의 생태·문화 자원을 통해 쉼터로서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농촌다움 복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날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업무 보고에 나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한 해 모든 업무 추진 과정에서 현장, 혁신, 책임, 공감, 신뢰의 FIRST 농정을 추진해 국민의 삶을 더 꼼꼼히 살피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올해 핵심 정책을 보고한 뒤 2018년도 업무 계획을 1월 29일 발표했다. 말산업은 농업의 외연 확대와 맞물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지목됐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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