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 입법부 및 행정부 공무원 인식조사 결과 발표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기획세미나, 입법부 및 행정부 공무원 인식조사 결과 발표
제1세션, 국회 소속기관 업무 특성에 따른 문제점 살펴
제2세션, 행정부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 발표

[말산업저널] 박수민 기자=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정윤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과 함께 2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KIPA 사회조사센터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신뢰받는 공직사회: 입법부·행정부 공무원 인식조사’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이재정 의원과 김교흥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비롯한 입법부 및 행정부 관계부처 공무원, 학계 인사,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정 의원은 “신뢰받는 공직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 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인적자원관리현황 파악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교흥 사무총장은 공공부문 인적자원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초로 실시도니 입법부 공무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입법부 공무원들의 공직생활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제1세션에서 김종두 한국의정연구회 박사는 처음으로 실시된 입법부 공무원 공직생활 인식조사의 결과 발표를 통해 국회 소속기관 업무의 특성에 따른 입법부 공무원들의 인식 및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입법부 공직생활 인식조사는 국회 소속기관 행정직 502명을 대상으로 업무환경, 인사제도, 조직관리, 조직구성원의 동기, 태도 및 행동 부문에 대한 면접 조사로 시행됐다. 입법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순환보직으로 인한 잦은 인사이동’이 1위를 차지했다.

제2세션의 발표를 맡은 정소윤 한국행정연구원 박사는 행정부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조사대상 행정공무원의 59.5%는 평소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소속부서의 인력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승진의 공정성과 보수의 적정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낮은 편이었다. 특히, ‘여성의 고위직 승진에 대해 어려움’에 대한 응답에서 남녀 공무원 간의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상묵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미국의 연방공무원인식조사를 예로 들면서 “국가의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보다 나은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직생활실태조사를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은 “공직생활 인식조사를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둬 공무원 인적자원 관리와 공무원 인사정책의 신뢰성 높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밝혔다.

▲한국행정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과 함께 2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KIPA 사회조사센터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인터넷신문협회).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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