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제안서 마감 앞두고 유치 희망 지자체 속속 드러나
- 27일(금)까지 제안서 제출 지자체 없어 마감당일 한꺼번에 몰릴 듯

제4경마장 유치 후보지 선정을 희망하는 지자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27일(금) 오전까지 아직 단 한곳도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마감당일인 30일(월)에 유치 제안서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지난 10월말 11월말까지 신규 경마장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말까지 신규 경마장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각 지자체의 제4경마장 유치를 위한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마사회가 실시한 신규 경마장 후보지 공모 설명회에는 6개 광역지자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신규 경마장 유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마사회는 신규 경마장 공모는 중장기계획에 의거한 것으로, 경마장 건설은 신규 투자와 고용창출 그리고 말생산 수요 증대를 통해 한국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하는 2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라고 밝히고, 11월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 초·중순에 실사평가를 거쳐 연말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2천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신규 경마장은 오는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경마장 후보지 선정은 관련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실사평가단과 19명으로 구성된 설치심의위원회가 부지적합성과 입지여건, 사업추진효율성, 공익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후보지 제안의 주체를 광역자치단체장으로 한정하고, 1개 광역자치단체별로 2개 기초단체까지 제안서를 공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사회는 제4경마장 후보지 선정을 위해 신규 경마장 부지 적합성(250점, 부지규모·경사도·형상 현황·공적규제현황·소유 및 지장물 현황), 신규 경마장 입지여건(350점, 수요권 지역 경제 및 인구 현황·접근성 현황·주변개발계획 및 접근성 개선 계획), 사업추진 효율성(200점, 지자체의 부지제공 조건·인허가/행정지원 계획·지역주민 의견 수렴), 말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200점, 지자체의 레저세 감면 조건·말산업 발전 추진 현황 및 계획) 등의 평가내용을 제시했다.
제4경마장 유치 제안서 마감을 눈앞 둔 현재, 경북도가 지난 23일(월) ‘말산업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상주시와 영천시를 경북도 지역 후보지로 선정해 곧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남·북도에서도 최종 지역후보지 조율을 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도 영종도 관광·레저복합단지에 경마공원 유치 희망을 밝히면서 영종도 덕교동 일대 오성산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속속 제4경마장 유치를 위한 후보 지자체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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