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농해수위원장·김한정 의원 주관…향후 정치권 관심 기대돼

설훈 위원장, “컬링처럼 말산업도 세계무대서 두각 나타내길”
김한정 의원, “올해가 말산업의 새로운 원년이자 전환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말산업의 든든한 밑바탕이 될 국내 경주마 생산의 선진화 및 국제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정책 토론회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강석대 서울마주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책 토론회를 후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말 생산 농민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자리해 사실상 경주마 생산과 관련해 처음 열린 토론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토론을 주최한 설훈 농해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열기를 반영하듯 컬링 종목을 언급하며 토론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한국 컬링이 예선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컬링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국민스포츠로 등극했고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말산업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오늘 토론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주마 생산에 대한 획기적인 업적이 쌓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최자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현재는 교문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농해수위는 친정 같은 상임위이고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동물 이름 자체를 갖고 산업화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말산업은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을 통해 말산업을 이끄는 데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위한 자리가 되고, 올 한 해가 말산업의 새로운 원년이자 전환기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팀장이 ‘국내산 경주마 생산 선진화 및 국제화 방안’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정책 토론은 정승헌 건국대학교 축산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해 열렸다.

토론회에는 최명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강승구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김세호 새만금청 개발사업국 과장, 심현선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장,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손칠규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주마 생산과 관련해서는 처음 열리는 토론회로 개최 소식과 함께 말산업계에서 큰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이다. 과거 말산업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얼마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산업의 향방이 가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해수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설훈 위원장이 주관해 열린 토론회인 만큼 올해 현실적인 정책적인 지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내 말산업의 든든한 밑바탕이 될 국내 경주마 생산의 선진화 및 국제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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