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말산업 전지기지 역할 수행할 것…말 보건 전문 특구화 추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산업특구 이천시에 ‘말 전문 재활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2월 29일 말산업특구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말 전문 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총 20억 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을 투입해 이천시 설성면 신필리 일대에 지상 2층 규모로 말 전문 재활센터를 세운다는 것이다.

경기도 과천에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말 전문 병원이 있지만, 말산업특구인 이천시에 말 전문 재활센터 건립을 통해 말 보건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륙 말산업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이천시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말산업 사업체는 2,278개소, 말 두수는 약 27000여 두로 연 평균 3.6%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천시의 경우는 말사육업체가 27개소, 사육두수가 507두로 연평균 4.5%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말사육 업체와 말 두수의 증가에 따라 말 진료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륙지역은 제주에 비해 말 전문 동원이 부족해 진료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천시는 말 전문 재활센터 건립을 통해 부족한 말 진료 수요를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내륙 최초 말 전문병원 건립으로 말 보건 전문 특구화를 추진하고 치료를 목적으로 한 외부 지역의 말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말 관련 6차 산업 인프라 구축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천시 소재 말 사육 농가와 승마장에 대해서는 진료 수가도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이천시를 말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말 재활센터 운영에 이상 없도록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재활센터가 완공되면 이천시를 말산업 대표 도시로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산업특구 이천시에 ‘말 전문 재활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2월 29일 말산업특구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말 전문 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이천시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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