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포털 뉴스 검색 제휴 이후 급성장
취재·편집진, 콘텐츠·스탠드 제휴 위해 ‘불철주야’

대한민국 유일의 말산업 전문 매체, 이 2018년 3월 16일 300호를 발행했다. 세상에 이름을 내건 지 횟수로 벌써 6년째.

1998년 선진 경마문화 창달이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설립한 레이싱미디어(대표 김문영)는 과 를 발행하면서 대한민국 말산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0년대 후반 말산업육성법 제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레이싱미디어는 수년간 말산업 전문지 창간을 준비했고, 잠시 온라인 매체 ‘Horse Life’를 운영한 뒤 오랫동안 회의와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한글 제호 ‘말산업저널’ 영문 제호 ‘Horse Business’를 2013년 6월 창간했다.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3년 만이다.

주1회 종이신문 발행과 함께 홈페이지를 구축, 대한민국 곳곳의 말산업 소식을 신속히 전달했던 은 대한민국 말 문화와 역사, 말산업의 가치와 잠재력, 우리나라 말산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층 조명하고 창조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와 한국마사회 그리고 현장과의 소통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좀 더 젊고 신선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소셜을 대폭 활용, 독자와의 소통에 나섰고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말산업 온라인 포털 ‘허브’를 구축했다. 2016년 8월부터는 이북 형태로 온라인판(PDF)을 주2회 제공하면서 가독성 높은 기사의 이미지화는 물론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뉴스 전달에 초점을 두게 됐다. 방송 취재진도 구성해 영상으로 보는 뉴스 제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각종 특종과 특집, 기획 기사를 생성한 것은 당연지사. 꽃마차를 끌며 학대당한 말 ‘깜돌이’ 집 찾아주기 청원 운동을 시작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의 주요 관계자들을 단독 인터뷰해 일반 언론이 ‘받아쓰는’ 등 전문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승마클럽을 찾아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기획 기사로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알렸다. 제주국제지구력대회, 한라마 문제 등 말의 고장 제주까지 취재했고, 특구 지정을 앞두고 전국 각 지자체를 순회, 기획 기사화했다. 말 관련 기관 및 협회의 취재도 꾸준히 진행하며 산업계 파이를 키우는 데에도 일조했다는 평.

기존 승마 전문지, 잡지 들이 경영난을 피하지 못해 얼마 못 가 폐간됐던 흑역사가 있었어도 은 꿋꿋이 견뎌냈다. 말의 산업화는 우리네 시대정신과 아직 어울리지 않았고 국정농단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말산업은 성장이 더뎠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린 개인과 단체를 향해 공공성과 공정성을 설득시켰으나 돌아온 건 냉소였다. 모두가 안 된다고, 얼마 못 갈 거라고 했다.

하지만 뚝심의 도전 정신, 공정성을 담보한 언론의 사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것이 취재·편집진의 정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명제를 증명해내야만 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다.

그 결과 은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매체로 선정됐다. 2017년 7월 7일, 은 편견을 깨고 네이버·카카오 양대 포털 사이트에 동시 뉴스 검색 제휴란 쾌거를 이뤄냈다.


뉴스 검색 제휴로 이제 온 국민이 을 통해 ‘말산업’, ‘승마’, ‘경마’ 등 말산업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8월 종이신문 발행을 잠시 중단했지만, 뉴스 검색 제휴로 중앙·일간지는 물론 스포츠·경제지, 잡지 및 전문지 등 여타 언론 매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창사 이래 첫 경사를 맞이한 기쁨도 잠시, 300호를 발행한 취재·편집진은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뉴스 검색 제휴를 넘어 뉴스 콘텐츠·스탠드 제휴를 위해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콘텐츠 기획 및 개발 그리고 실행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말산업에만 국한하지 않은, 종합지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300호 발행의 현 시점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초심을 잊지 않고 500호, 1000호를 발행하려는 우리 목적은 먼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취재·편집진은 말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세상, 그 목적과 초심을 잊지 않고 오늘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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