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김양선 조교사
- 원정에서는 ‘불패기상’, 홈그라운드에서는 ‘동반의강자’
- 5위 이내 마필은 부산 말들이 수적 우위 나타내

국산 3세마에 이어 외국산마도 통합 경주를 실시한 결과 외국산마는 서울이 부산보다 앞 선 결과가 나왔다.
최초의 외국산 통합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불패기상’이 우승을 차지했고, 그랑프리에서는 ‘동반의강자’가 무난히 우승을 달성했다.
그래서 국산마는 부산, 외국산마는 서울이 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내용 적으로 들어가면 국산, 외국산을 떠나 부산 말이 결코 약하지 않다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1위는 ‘불패기상’에게 내줬지만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부산 말이 차지했고, 그랑프리 역시 1, 2위는 ‘동반의강자’와 ‘불패기상’이 차지했지만 원정의 불리함 속에서도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부산 말로 채워졌다.
역대 통합 경주의 결과를 보면 비록 국산 3세마들 간의 대결이었지만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부산에서 펼쳐진 KRA컵 마일은 단 한번의 5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서울 말이 없었고, 코리안더비나 농식품부장관배 역시 한 두 마리 정도만 서울 말이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뿐 나머지 자리는 모두 부산 말들이 휩쓸었다.
이런 현상이 국산마 뿐만 아니라 외국산마 간의 대결에서도 나타났다는 것은 서울로서는 외국산 우위를 단정짓기엔 무엇인가 부족한 감이 있다.
두 번의 외국산마 통합 경주에서 ‘동반의강자’와 ‘불패기상’이 우승, 우승, 준우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서울의 대표마인 ‘밸리브리’, ‘비카러브’, ‘가마동자’, ‘새로운비술’등은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외국산마 통합 경주에서 서울이 우위를 나타냈다는 것은 36조 김양선 조교사의 승리라 할 수 있고, 서울의 확실한 우위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마필들이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야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