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승마단 교류 정례화 및 몽골말 도입 등 협의
김영석 영천시장, “교류 통해 안정적 전문 승용마 공급체계 구축할 것”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북 영천시가 말의 나라 몽골과 협력을 도모한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 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회에서 몽골 승마스포츠경기마양성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한·몽 수교 28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한·몽 관계 형성 및 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김영석 영천시장, 울란 몽골 국회의원, 세르겔렝 몽골 승마스포츠경기마양성협회 총장, 몽골 농림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소년승마단 교류 정례화 △승마활성화 위한 협력과제 발굴 및 정보교환 △말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한·몽 통합 Net-Work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6차 융·복합 승마산업을 육성한다.

영천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올해 예정된 ‘제3회 영천대마기 국제 유소년 승마축제’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작년 8월에 열린 제2회 대회 당시 일본 유소년승마단의 참가를 유도함으로 국내대회를 넘어 국제승마축제로 거듭났으며, 올해는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몽골의 유소년승마단 30여 명을 추가 초청한다는 것이다.

또한, 협약을 통해 몽골말을 국내에 도입키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몽골말 도입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몽골말은 비교적 체구가 작고, 잘 길들여져 있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으며, 체력과 지구력이 좋아 험준한 산악승마 코스에서도 유용하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몽골과의 국제 말산업 발전 교류 협력을 통해 연간 200두 정도의 안정적인 전문 승용마 공급체계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국제 유소년승마단 활성화로 제3회 영천대마기 국제 유소년승마축제를 성공 개최하고, 운주산승마조련센터를 명실상부 최고의 한국형 승용마 공급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말산업특구 영천은 조선시대부터 영천대마 마상재(전통 기마술)를 통해 말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고장으로 한국에서 일본까지 조선통신사 행렬의 말문화 교류의 성지로 기록되고 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 신청 중에 있다.

▲경북 영천시는 지난 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회에서 몽골 승마스포츠경기마양성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소년승마단 교류 정례화 등을 상호 추진한다(사진 제공= 영천시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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