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27일 양일간 렛츠런팜 제주 일원에서

올해 첫 유소년 승마리그전도 함께 열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마련…‘제1회 한라馬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푸르른 제주를 달리는 ‘2018 제주 지구력 승마 페스티벌’이 오는 5월 26일과 27일 렛츠런팜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승마대회는 (사)한라마생산자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제주특별자치도·한국마사회·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하는 승마 축제행사로 가장 말 타기 좋은 시기로 꼽히는 5월 제주의 푸른 들녘을 힘찬 말발굽 소리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양일간 열리는 승마축제는 유소년이 참가하는 장애물 경기와 ‘말 마라톤’ 지구력 경기로 채워진다.

대회 첫 날인 26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소년 50클래스 △유소년 70클래스 등 ‘유소년 승마리그 지정 경기’가 열린다. 유소년 승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출범한 전국 유소년 승마리그의 첫 ‘지역 예선전’으로 올해 유소년 승마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탄이 될 전망이다.

▲‘2018 제주 지구력 승마 페스티벌’ 포스터.

아울러, 승마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드럼통 돌기 경기가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일명 ‘배럴 레이싱’으로 불리는 이벤트성 경기로 세 개의 원통을 돌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겨루는 종목이다. 북미대륙 로데오에서 유래했으며, 주로 유·청소년 선수 및 여성 라이더를 위한 경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승용마로서의 한라마의 우수성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3경기(3~5세 한라마) △4경기(6~7세 한라마)로 진행된다.

대회 이튿날인 27일에는 생활체육 승마인들이 가장 선호하고 즐기는 지구력 대회가 펼쳐진다. △40km △20km △유소년 10km 등 세 부문으로 개최되며, 마체검사 및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10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직접 승마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기존 승마축제들이 대회 자체에만 집중했던 경향성을 벗어나 말(馬) 자체를 테마로 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해 열린 한라마 페스타 당시 모습.


우선, 축제 양일간 ‘제1회 한라馬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말을 주제로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는 행사로 유치부와 초등부 등 2개 부문을 시상한다. 최고상인 한라마생산자협회장상을 비롯해 총 16명을 시상하며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 오후 5시에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그림도구와 도화지는 현장 배부한다.

또한, 대회장 주변 에서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직접 말과 교감하는 행사들로 말 먹이주기, 미니호스 포토존, 스틱홀스 게임, 재활승마체험, 말 춤 컨테스트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가득하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한라마생산자협회 강동우 회장은 “한라마생산자협회는 한라마의 승용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승마인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한라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말 타기 좋은 계절 5월 말의 고장인 제주에서 말과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한라마 생산 농가에서 출품한 한라마의 품평회가 열려 우수한 한라마에 대한 매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푸르른 제주를 달리는 ‘2018 제주 지구력 승마 페스티벌’이 오는 5월 26일과 27일 렛츠런팜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한라마의 승용마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 국민에게 한라마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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