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삼복승식 시행과 총8회의 통합경주로 볼거리와 베팅 선택의 폭 넓어져
-경마대회, 특별경주의 상금 및 관계자 상금 증가로 박빙의 승부 예고

2010년 경인년 (庚寅年) 호랑이의 해가 밝은 가운데 경마장에서도 새로운 제도 시행과 풍족한 볼거리로 오늘부터 2010년 경마가 힘찬 첫 발을 내디딘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바탕으로 팬들로 하여금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경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가운데 올해도 삼복승식 전면 시행과 통합경주의 확대시행으로 경마팬들의 많은 호응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경마대회, 특별경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된 삼복승식은 올해 서울, 부산, 제주 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주에 적용돼 실시된다. “고배당의 꽃”이라 불리는 삼복승식(1,2,3위로 결승선에 통과한 경주마를 도착순위와 관계없이 한 조로 하여 이를 승마로 결정)은 기존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복연승식, 쌍승식에 이어 새롭게 시행돼 팬들로 하여금 승식의 다변화를 꾀할 전망이고, 아울러 적중확률 저감으로 소액 구매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도 의미있는 승식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복승식 전면 시행과 함께 「대통령배」, 「Breeders` cup」의 통합경주 시행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기존 삼관경주와 「코리안오크스」등 3세 국산마 경주 외에 「부산광역시장배」, 「그랑프리」가 추가로 통합 경주로 신설돼 경마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올해 「대통령배」(3세 이상, 국1군), 「Breeders` cup」(국2군, 2세)경주가 새롭게 통합경주로 시행돼 풍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배」의 경우는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대결을 펼친바 있는 서울의 ‘나이스초이스’와 부산의 ‘연승대로’가 최고의 국산마로 선정된바 있어 이들의 재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Breeders` cup」대회도 기존 2세마간 대결로 인해 예비삼관경주로서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2010년 시행될 경마대회, 특별경주의 높아진 상금 비율은 올해 달라진 제도중 하나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실례로 올해 시행되는 경마대회, 특별경주의 경우 최저 상금이 1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 1억 2천만원 대비 3천만원 증가했고, 10월에 시행될 「경기도지사배」는 지난해 특별경주에서 경마대회로 격상돼 시행되는 가운데 상금도 무려 4억원이 책정되어 있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방간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8년 11월 국무회의에서 삼쌍승식 시행에 관련된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한 가운데 올해는 삼쌍승식의 시범 운영의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 경마시행정보는 오는 1월말에 정확한 운영계획이 발표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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