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외산마 ‘터프윈’과 국산마 ‘머니카’ 격이 다른 신예로 대활약 예고
-‘노던에이스’, ‘주몽’, ‘라온글로리’ 2010년 서열판도의 태풍의 핵으로 부각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에서 거둔 최고의 수확은 연말 「그랑프리」우승마 ‘동반의강자’와 「대통령배」우승마 ‘나이스초이스’로 인정되지만 이들 외에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신예마들의 등장은 2009년 최고의 수확으로 인정된다.
올해로 3세가 된 신예마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로는 외산마의 ‘터프윈’과 국산마의 ‘머니카’가 꼽히고 있다.
데뷔후 3연승을 기록중인 ‘터프윈’은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격이 다른 신예마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뷔전을 치른 ‘터프윈’은 2위마를 무려 16마신차로 제치며 호기록속 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 경주에서도 16마신차 우승, 직전 1400M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인 ‘천호’를 8마신차로 제쳐 명실상부한 최고의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바 있다. ‘터프윈’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500kg이 넘는 거구의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고, 주행자세 또한 신예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 외산마 판도의 최고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외산마 부문에서 ‘터프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 국산마 부문에서는 경주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있는 ‘머니카’가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데뷔후 100% 입상을 비롯해 최근 3연승을 기록중인 ‘머니카’는 데뷔 당시 453kg의 보통의 체구에서 최근엔 485kg까지 체중이 증가하며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데뷔후 4번째 경주에서는 1400M 첫 도전에 나서 2위마를 무려 15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선보여 보유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바 있다.
올해 주목해 볼 신예마로는 ‘터프윈’과 ‘머니카’외에도 풍족한 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이중 외산마 부문에서는 현재 보여준 전력보다 보유한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주몽’과 ‘천호’를 필두로 ‘그레이트트루’, ‘카키홀스’ 등이 이미 상위군에 진입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국산마 부문에서도 지난해 2세마 챔피언의 타이틀을 거머쥔 ‘선봉불패’를 필두로 포입마의 선두주자로 우뚝선 ‘에이스갤러퍼’, ‘오로라’ 등도 3군까지 진입해 올해 한층 진일보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외에도 국산마 4군에 포진된 ‘노던에이스’, ‘라온글로리’ 등은 높은 혈통적 기대치와 함께 무한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올시즌 상위군 판도의 태풍의 핵으로 부각되고 있고, ‘풀스텝’과 ‘빅이지’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벌 신예마의 성장은 향후 통합 경주에서도 많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치러진 3세마간 통합경주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서울 대표마들은 올해 명예 회복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 됐고, 「그랑프리」, 「대통령배」, 「Breeders` cup」등의 통합 경주에서도 이들 신예마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아기호랑이로 단순히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3세의 신예마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올 연말에는 이들의 좋은 활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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