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실승마장, 유소년 승마리그 영남 1차 예선 전 종목 우승…종합 1위

타 지역 리그 출전자 다수 참가…승마리그전 관심 고조 분위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유소년 승미리그’ 영남권역 제1차 예선전에서 부산 ‘박실승마장’이 리그전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영천시와 영천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한 ‘제3회 영천대마기 국제유소년 승마축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많은 학생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구슬땀을 흘렸으며, 23일과 24일에는 유소년승마리그전 지정 경기인 장애물 50cm와 장애물 70cm, 릴레이단체전이 펼쳐졌다.

유소년 승마리그전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거란 예상과는 달리 박실승마장이 3종목 우승을 휩쓸며, 영남권역 강자로 거듭났다.

23일 열린 장애물 70cm 경기에서는 박근도 선수가 출전마 ‘대적불성’과 환상의 호흡을 맞춰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구미승마장의 장민석 선수와 박수아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펼쳐진 장애물 70cm에서도 박근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까지 갔으나, 전날 함께 뛰었던 ‘대적불성’과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춘 결과 가장 빠른 랩 타임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장애물 70cm에서도 구미승마장의 장민석 선수는 2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겨야만 했다. 3위는 박근도 선수의 동생인 박사랑 선수가 기록했다.

유소년 승마리그전의 가장 높은 배점이 달려있는 릴레이단체전도 박실승마장과 박근도 선수의 독무대였다. 릴레이단체전에는 총 28개의 팀이 출전했고, 그중 6개 팀만이 유소년승마리그 자격으로 참가했다. 6팀 경합 끝에 박실승마장C팀(박근도, 박사랑, 김종현)이 탁월한 호흡으로 우승을 했다. 함께 출전한 맞춘 말은 장애물 50·70cm에서 우승을 이끈 ‘대적불성’이었다. 릴레이단체전 2위는 대가야기마문화체험장팀, 3위는 바모스승마클럽팀이 차지했다.

3관왕을 차지한 박근도 선수는 “아마도 정말 운이 좋게 ‘대적불성’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열린 2·3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박실승마장 친구들과 함께 전국대회에 출전해 최고의 승마클럽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박근도 선수와 박상근 대표의 모습.

박상근 박실승마장 대표는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유소년 리그전이 생겨서 정말 좋다. 학생들이 전국대회라는 사실에 동기 부여도 되고,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오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타 지역 소속으로 유소년 리그전에 참가 신청을 한 유소년승마단들도 많이 참가를 했다는 것이다. 2차 예선까지 마친 제주권역 현재 1위팀인 웅지승마센터팀이 사전 답사 차 대회에 출전했으며, 서울 및 경기도 소속 다수의 출전팀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열띤 승마리그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가장 많은 출전 인원이 예상되는 수도권역 제1차 예선전은 오는 7월 7일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된다.

▲‘유소년 승미리그’ 영남권역 제1차 예선전에서 부산 ‘박실승마장’이 리그전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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