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곽지 해수욕장에서 해변 경주 개최
말(馬) 테마 여행 상품 ‘원데이투어’ 경비 반값 지원도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올여름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경주마들이 힘차게 해변을 달리는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7월 8일 제주도 토종말인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대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제주마 혈통의 경주마들이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을 달리는 ‘경주마 해변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마 8두가 해변을 따라 질주하는 250m 거리의 레이스. 이를 위해 곽지 해수욕장에 300m 경주로와 경주마 마방을 설치하고,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수들이 기승해, 경주마가 실제 경주를 방불케 하는 시속 60㎞ 속도로 달린다.

해변 경주는 정식 경주가 아니라서 베팅은 못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1600매의 응모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우승마를 적중한 관람객에게는 곽지 해수욕장 소상공인 음식점과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상생상품권 지급은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말이 이동 중에 다칠 것에 대비해 무진동으로 설계된 경주마 수송 차량을 준비하고 경주마의 건강을 고려해 평소 생활하는 마방을 행사장에 옮겨놓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한다. 전담 수의사와 말관리사 등 2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행사에 투입되며 행사 당일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50여 명의 행사 진행 인력이 투입된다.

특별한 이벤트는 또 있다. 사람과 경주마가 달리기 대회를 개최해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마는 150m 지점에서, 사람은 50m 지점에서 각각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지를 겨루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해 즐길 수 있는 미니호스 포토존, 어린이 버블아트, 페이스페인팅, 말인형 아트토이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도 드문 해변 경주는 해외토픽으로 소개될 정도로 그 상품성이 검증된 바 있다”며, “해변 경주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가 되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제주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최고의 휴양지인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살려 말산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투어 제주와 함께 기획한 관광 프로그램, ‘말(馬)과 함께하는 제주 원데이 투어’로 한국마사회가 여행 경비를 지원해 제주도 유명 관광지를 하루 동안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는 코스다.

10월까지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시행하며 20명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랑말 승마체험, 제주 맛집 탐방, 경주마 목장 투어, 기마공연 관람 등 6개 코스로 구성했다.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홍보를 위해 관광객 식사, 가이드 비용 등을 지원해 50% 할인된 42,000원에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제주 홈페이지나 안내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제주 윤각현 본부장은 “말과 함께하는 제주원데이 투어는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 진흥을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한국마사회가 제주도의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최초의 관광상품”이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말(馬)을 테마로 한 유명 관광지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7월 8일 제주도 토종말인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대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제주마 혈통의 경주마들이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을 달리는 ‘경주마 해변 경주’를 개최한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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