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첫 현장 설명회 통해 공감대 형성
‘말(馬)과 말(言)이 통하는 공간’ 주제로 11월 개최
참여 업체는 산업적 성과·지자체는 특화된 홍보 기대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말산업박람회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말산업을 국민에게 알리는 홍보의 장(場)이 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각고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말산업박람회T/F팀은 7월 11일 오후 2시, 한국마사회 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엑스컴인터내셔널, 코엑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와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10년부터 네 차례 말산업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현장 설명회를 하면서 정보 공유는 물론 공정·투명한 입찰 의지를 보이는 등 그 시작이 밝다.

‘말(馬)과 말(言)이 통하는 공간’을 목표로 올해 말산업박람회는 대국민 홍보를 통한 말산업 인지도 제고와 잠재적 소비 계층 확대 그리고 다양한 상품 거래 장터를 마련해 실질적으로 말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무엇보다 참가 업체와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중심의 박람회를 지향한다. 또한 제주·경북·경기 그리고 전북까지 말산업특구 지자체별 홍보의 장이자 관람객 수요를 고려한 고객 중심의 체험·도심형 박람회로 마련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말산업 존(Zone) △다양한 무료 체험 제공 △최신 기술·정보 전파 △산업화와 비즈니스 기여 등 획기적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말산업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소개, 지자체 홍보, 승마 체험, 부대산업 그리고 알기 쉬운 경마 등을 주제로 콘텐츠 존을 만든다.

참가 업체와 관람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무료 체험 행사도 기획 중이다. 무료 초대는 물론 행사 중 상시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승마운동기(시뮬레이터) 기승 체험, 경·승마 VR 체험 등을 마련한다. 포니 기승 체험을 통해 사진 인화 및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산업 박람회로 자리하기 위한 기획도 출중하다. 산업화와 비즈니스 기여를 위해 정기 승마 할인 쿠폰 판매 및 캠핑·애견·화훼 등 타 산업 분야와의 시너지 강화, 박람회 기간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유소년 승마리그 결승전 연계 강화, 업체 및 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데이 및 라운지를 운영해 업체 친화적 박람회로 꾸민다.

또한 말을 테마로 한 이벤트로 장제사 대회, 재활승마 시연, 청경기마대 체험, 박물관 콘텐츠 전시와 R&D 기술 발표 및 시상식, 기술·경영 심포지엄을 열어 다각화된 6차산업 대표 주자, 말산업을 국민에게 적극 알린다.

대국민 친화 홍보의 장으로 말산업박람회가 자리하기 위해 홍보에도 진력한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는 ‘대한민국 말산업박람회’ 대표성을 향후에도 지속하기 위해 행사 로고 통일, 홈페이지 상설 개설 등 제안이 있었다. 특히 박람회 대행사는 방송·신문·SNS·사인물 등 각 홍보 채널과 참가자·업체·관계자·일반 등 타깃별 맞춤 홍보를 효율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업체의 참여 유도 및 활성화를 위해 부스 비용을 무료화하자는 논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4회 박람회가 2016년 일산 킨텍스에서 10월 초에 열렸지만 접근성 문제가 ‘옥의 티’로 지목됐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한국마사회 측은 일정과 장소 선정부터 장고하며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석 연휴와 국정 감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는 11월 중순 그리고 서울 강남 주거지로 말(馬) 동원이 용이하며 주차 공간이 충분하고 렛츠런파크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장소를 선정해 기대치가 높다.

향후 일정은 8월 초 대행사를 선정한 뒤 참가 업체 모집, 초청장 발송 및 홍보에 본격 나선다. 역대 최악의 이미지 타격을 입어 산업화 기로에서 갈팡질팡한 우리 말산업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화에 안착할지, 새로운 미래 패러다임을 제시할 2018 말산업박람회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8 말산업박람회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7월 11일 엑스컴인터내셔널, 코엑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첫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와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