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가자격 전환’ 위한 연구용역 발주…타당성부터 자격설계까지 재검토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민간 승마자격인 ‘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한국마사회는 13일 ‘승마지도사 국가자격 전환방안 마련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현재 민간자격으로 분류되는 ‘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 전환방안 마련에 나선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승마지도사’ 자격의 방향성 및 구성 등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말산업육성법 제정과 함께 2011년 첫 자격시험을 시행한 ‘승마지도사’ 자격은 승마장이나 승마시설에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승마 지도를 하고, 말과 시설 장비 및 인력을 관리 운영하는 자를 양성하는 승마 관련 자격이다. 지난해까지 총 8번의 자격시험 시행을 통해 451명의 자격자를 배출했으며, 일선 말산업 현장에서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과 2016년 ‘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 전환을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국가공인 신청을 냈지만, 두 차례 모두 탈락했다. 기존 국가자격인 ‘승마체육지도사’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가 승인 불가 사유 중 하나였으며, 자격에 대한 직무분석이 부족하고 검정기준이 규정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번 용역은 승인불가 사유로 언급된 사항 등을 보완하기 위한 사전 절차이며, ‘승마지도사’ 자격의 △국가자격화 타당성 분석 △직무분석 △자격설계 및 모의시험 실시 △의견 수렴 및 반영 △말산업육성법 등 관련법령 개정안 마련 등 총 5개의 과업 범위가 설정됐다.

입찰 접수는 이달 25일까지 한국마사회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전 과정 전차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타 사업 관련 정보와 절차 등 세부 사항은 한국마사회 전자조달시스템 콜센터 또는 자격검정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민간 승마자격인 ‘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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