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el Royal
-최근 4연승 포함, 중장거리 무난히 극복하며 2군까지 쾌속 승군
-교배 4년차의 ‘Chapel Royal’, 자마들의 활약으로 주가 상승

지난 2009년은 격이 다른 신예 마필들의 출현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예마로는 단연코 ‘에이스갤러퍼’(마주 신준수)를 꼽을 수 있다.
지난주 1월 16일 10경주에 출전한 ‘에이스갤러퍼’는 경주 시작전 단승식 1.0배를 형성하며 적수없는 무한질주를 예고한 가운데 실제 2위마를 무려 12마신차로 제치며 여유있는 우승을 기록했다. 2010년을 화끈하게 시작한 ‘에이스갤러퍼’는 최근 5연승 달성에 성공했고, 2군에 진입함과 동시에 최근 1800M 경주에서 연거푸 우승을 기록해 향후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도 기대치를 높였다.
최근 ‘에이스갤러퍼’의 호성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심은 부마인 ‘채플 로얄’(Chapel Royal)에게 모아졌다. 현역시절 블랙타입 경주에서 2승 2위 2회를 기록한 ‘채플 로얄’(Chapel Royal)은 씨수말로 전향한 이후 지난 2006년 첫 자마를 배출하며 현재까지는 자마들의 활약으로 성공적인 씨수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2세마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호평을 받고있고, 2010년 교배료만 해도 $10,000를 상회해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 2008년에는 총 174두의 2세마중 36두의 우승자마를 배출 첫 자마를 배출한 씨수말로서는 당시 2세마 최다 우승의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대표 자마로는 첫 자마인 4세의 ‘어드바이스’(Advice)가 「COOLMORE LEXINGTON STAKES (gr. II),」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바 있고, 이외에 3두의 경주마가 스테익스 경주에서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채플 로얄’(Chapel Royal)은 현역시절 평균 우승거리가 1066M지만 조부마가 `벅카루`(Buckaroo)로 전형적인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국내에서 활약중인 ‘에이스갤러퍼’의 경우 외조부마인 ‘엑스플로잇’의 영향까지 더해져 향후 장거리형 경주마로서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자마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부마가 유명세를 치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중에서 지난 2006년 「JRA트로피」우승을 비롯해 최고의 신예마란 평가를 받았던 ‘서미트파티’의 부마인 ‘엑톤파크’가 대표마로 꼽힌다. 당시 ‘서미트파티’의 대활약으로 인해 이후 다수의 포입마와 외산마가 국내에 도입된바 있고, 현재는 ‘엑톤파크’가 국내 씨수말로 도입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엑톤파크’가 블루칩을 생산하는 씨수말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 최근엔 ‘에이스갤러퍼’의 활약을 통해 조만간 ‘채플 로얄’(Chapel Royal) 자마들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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