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카운티들리
-‘언어카운티들리’ 첫 자마 좋은 성적으로 성공적인 씨수말 데뷔
-‘치프피트’, ‘제이에스홀드’ 등 검증된 능력과 명문혈통으로 씨수말로 주가 높여

과거 국내 경마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명마들의 2세들이 최근 속속 경주로에 데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 지난 1월 15일 5경주에 출전한 ‘도미티안’(부산)이 1400M 첫 도전에서 우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한 가운데 ‘도미티안’의 부마가 ‘언어카운티들리’라는 점에서 올드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003년 첫 데뷔전에서 2위마를 무려 27마신차로 제치며 유명세를 탄 ‘언어카운티들리’는 데뷔 3, 4전째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능력마로서 기대치를 높였고,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YTN배」에서 동착 우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마로 거듭난바 있다. 2006년을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난 ‘언어카운티들리’는 당해 바로 씨수말로 전향해 교배 첫 해 16두의 경주마와 교배를 시작으로 매년 씨수말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 좋은 성적을 거둔 ‘도미티안’과 서울의 ‘니케세븐’도 신예마로서 기대치가 높아 제2의 ‘언어카운티들리’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올해는 ‘언어카운티들리’의 자마 외에 과거 국산마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고려방’이 올해 3세의 첫 자마를 배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고, ‘휠즈엔윙즈’도 현재 2두의 경주마가 데뷔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경주마 출신 씨수말로서는 현재 폐사해 아쉬움을 준바 있는 ‘다함께’가 가장 성공한 씨수말로서 활약을 펼친바가 있고, 지난 2002년 「그랑프리」우승마인 ‘보헤미안버틀러’를 비롯해 ‘퍼펙트챔피언’, ‘에디터인치프’ 등도 이미 자마를 배출해 2세마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경주마 출신 씨수말로는 국내 최고의 명문 혈통으로 꼽히는 ‘치프피트’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50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해 주목을 받고 있고, ‘지도자’도 71두와 교배를 해 교배 성적만큼은 최고로 인정되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첫 씨수말로 활동한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가 총 14두와 교배를 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무패강자’와 ‘이터널챔피언’도 새롭게 씨수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중 지난 2007년 교배를 시작한 ‘치프피트’와 ‘지도자’ 등은 혈통적으로 뛰어난 경주마로서 올해 2세 첫 자마의 데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있고, 경주마 시절 동시대에 활약을 펼쳤던 ‘골드머니’와 ‘울프사일런서’도 올해 첫 자마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 명마의 2세마 출현으로 인해 올드팬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신세대 경마팬들은 명마들의 경주장면을 이들 자마로 하여금 대신해서 접할 수 있다는점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혈통이 중요시 되는 현재, 국내는 고가의 씨수말들의 도입으로 국내 경주마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내 경주마 출신 씨수말들의 활약에 따라 경제적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점에서 이들 자마들의 활약에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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