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의강자, 개선장군
- KRA 2009 경주마 능력평가 결과 ‘동반의강자’ 레이팅 143으로 최고
- 서울·부경 국산마 통합 평가에선 ‘개선장군’이 수위

2009년 경주마능력평가를 한 결과 ‘동반의강자’와 ‘개선장군’이 각각 외산마와 국산마 부문에서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되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2009년 경주마 능력평가를 발표했는데, 국산4세이상, 국산3세, 국산2세, 서울·부경 국산마 통합, 외산마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경주마들의 랭킹을 제시했다.
국산4세이상 부문에선 ‘시크릿웨펀’이 12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고, ‘굿데이’(123포인트)와 ‘백광’(122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국산3세마 부문에선 ‘나이스초이스’가 12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서울 국산3세 최강의 면모를 재확인한 가운데, ‘블루핀’(112포인트)와 ‘백년봉’(102포인트)에 비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산2세마 부문에선 서울경마공원에서 떠오르는 기대주로 각광받는 ‘에이스갤로퍼’와 ‘선봉불패’가 90포인트로 공동 1위에 오르며 올해에도 치열한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외산마 부문에선 현역 최강으로 인정받는 ‘동반의강자’가 14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08년 1위마인 ‘밸리브리’의 136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어 지난해 얼마나 많은 활약을 펼쳤는지 짐작케 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외산마로 확대된 통합경주에서 처음으로 서울의 자존심을 살린 ‘불패기상’이 2008년 능력평가 1위마인 ‘밸리브리’와 동일하게 128포인트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마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능력평가에서 kg단위 대신 포인트를 사용하여 경마팬들이 능력평가 결과를 부담중량과 혼동하지 않도록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한편 국산마 서울-부경 통합 능력평가에선 부경의 ‘개선장군’이 126포인트로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됐고, 서울의 ‘시크릿웨펀’이 2위에 올랐다. 통합 능력평가의 상위 10권에는 서울과 부경이 나란히 5두씩 이름을 올리면서 엇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서울 경주마가 5두중 4두가 5세이상인 반면, 부경은 3두가 4세 이하로 올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5세 이하이기 때문에 부경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