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이개호 후보자, “영천 경마공원, 10월 국정감사 전 계획 수립”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실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이개호 후보자는 농식품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동물복지에 큰 관심이 있고, 동물복지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동물은) 반려보다 잡아먹는 데 중점”이라고 한 과거 발언은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과정에서 가볍게 한 발언이 정제되지 않아 심려를 끼쳤다”며 입장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개를 식용하지 않다며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이 있고, 앞으로 축산 문화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했다. 특히 “향후 동물복지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일반적 자문 외에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능까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 시장 개방 확대 등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농촌에서 젊은이를 찾기 어려운데 “앞으로 누가 농사를 짓고 농촌을 지켜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안전한 먹거리, 깨끗한 환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 관광 등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새로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농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개호 후보자는 △농가 경영 안전망 강화 △구조적 공급 과잉 쌀산업 근본 개혁 △농촌의 삶터, 쉼터, 일터화 △농촌 체험 관광 활성화 △농축산물 안전 환경 관리 △가축전염병 철저한 차단 방역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이개호 후보자는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이 후보자는 “지역 개발 사업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변경돼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영천 경마공원 사업 TF를 구성해 10월 국정감사 전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정책 질문 외에도 후보자 부인 불법 건축물 논란과 이 후보자 외부 강연비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도 던졌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농식품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동물복지에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한국마사회 국정감사 당시 이개호 후보자.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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