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조성곤 기수
〈조성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2/01/23 (28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62cm)
통산전적 : 1585전(171/200/171/125/128) 승률: 10.8% 복승률: 23.4% 연승률: 34.2%
최근 1년 : 493전(79/60/56/49/34) 승률: 16.0% 복승률: 28.2% 연승률: 39.6%
주요대회 : 코리안더비(GⅠ) 2009 ‘상승일로’

- 2009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소감을 부탁한다.
▲ 기수로서 터닝 포인트가 된 한해라고 생각한다. 연초에는 다승왕을 목표로 시작을 했지만 능력 있고 실력 있는 기수들이 많아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와 다승왕이 되어 매우 뜻 깊은 한해가 된 것 같다.

- 기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연도대표 기수가 되었는데 소감을 부탁한다.
▲ 다승 왕을 했기에 년도 대표기수까지 연결이 된 것 같다. 아직도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고 너무 일찍 나에게 온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대표기수라는 타이틀에 빠져 있으면 나태해지거나 느슨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기도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 우찌다 기수의 연간 최다승을 넘어서며 부산 최다승의 기록을 세운 소감은?
▲ 처음에는 60승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 채규준 선배와의 다승경쟁이 시너지 효과가 나서 70승을 넘어 설 수 있었고, 좋은 경쟁자가 있었기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서 다승왕 경쟁이 치열해지자 마음이 급해 욕심을 부리게 되어 기승정지를 4일 제재를 당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 이후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기승하려다 보니 더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과거 우찌다 기수가 최다승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철저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그때를 생각하고 떠올리며 침착하려고 노력하였다. 다승왕보다는 최다승을 갱신한 것이 더욱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 생각한다.

-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부산 최고의 기수가 되었는데 지금의 심정은 어떠한가?
▲ 2009년이 기수로서 4년차였는데 그동안 블루칩이라는 좋은 이미지가 좋았다. 하지만 지금도 부담은 되는 것은 있다. 하지만 좋은 이미지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그동안 외국인 기수에게 한국기수의 위상이 조금은 밀렸다고 생각하는데 조성곤 기수가 외국기수와의 경쟁에서 앞서면서 위상이 회복되었다고 본다. 조성곤 기수가 본 외국기수는 어떠한가?
▲ 기수초기 시절이면 배울 것도 많고 다른 문화를 접해 볼 수 있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외국기수의 비중이 높다 보니 국내 기수들에게 기회가 줄어들어 상승곡선을 그릴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 같다. 모두에게 똑 같은 기회를 준다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일방적인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위 몇 명의 기수 이외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도 출발이 매우 좋다. 아직 시작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100승 도전도 가능할 듯한데?
▲ 최다승은 다른 기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승이라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작년 3명의 100승 기수가 나왔듯이 부산에서도 100승 기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비록 내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100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 올해 계획하고 있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 가장 큰 목표와 바램은 부상이 없기를 바라고 매 경주마다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수치상이지만 100승을 이루고 싶다.

- 허리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기수로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 부상인데 걱정이다. 큰 문제는 없는가?
▲ 후보생시절부터 허리 때문에 고생을 했다. 특히 추운 겨울이 되면 근육이 뭉치는 경향이 있는데 훈련량만 과도하지 않으면 큰 무리는 없다. 그래서 욕심을 내서 많은 마필에 기승하기 보다는 욕심을 비우고 나에게 알맞은 훈련과 기승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 희망중의 하나가 선진경마를 배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도 일본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 최후의 꿈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에는 외국기술에 대한 배움을 목표로 기승 술이 완성되지 않고 외국진출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러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만큼 기회를 얻기가 힘들고 인정받기도 힘들어 큰 성과를 얻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내에서 최고가 된 후 해외진출을 해서 당당하게 외국기수와 겨루고 싶고 그렇게 해야지 만이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최고의 기수가 되기까지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성곤 기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경주마를 잘 타고 못 타고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전환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승할 때마다 마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마필에 대한 분석과 전개 에 대하여 이미지 트레이닝은 수없이 많이 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