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데뷔후 4전승의 ‘터프윈’, 중거리 첫 시험무대에서도 괴력 발휘
-2군 소속의 ‘천호’, 3군의 ‘플로리다삭스’ 꾸준한 성장세 보여줘

2010년 새해부터 외산 신예마들의 활약이 과천벌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다. 신예마의 활약에 있어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주마는 데뷔 후 4전 전승을 기록중인 ‘터프윈’이다.
지난해 11월 첫 데뷔전을 치른 ‘터프윈’은 당시 2위마를 무려 16마신차로 제쳐 신예답지 않은 신예마로 주목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 경주에서도 16마신차 우승과 함께 1200M 최고 기록에 근접한 1:11.5의 기록으로 무한 잠재력을 선보인바 있다. 이후 1400M 8마신차 우승에 이어 지난주에는 2군 승군전 1800M 경주에 첫 출전해 만만치 않은 2위마인 ‘뉴데스터네이션’을 무려 10마신차로 제쳐 현재까지는 결점 없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터프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로는 현재 기록중인 성적보다는 경주 내용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호평을 받는데에 있다. 즉 현재 4전 전승을 기록중인 ‘터프윈’은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실전에서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은 모습이였고, 직전 1800M 2군 승군전에서도 쉽게 선행을 주도후 종반에도 추진 한차례 없이 오히려 종반에 괴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경마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터프윈’의 부마는 명문혈통의 ‘요나구스카’(Yonaguska)로 지난해 「켄터키더비(GⅠ)」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머스킷 맨’(Musket Man)의 부마로서도 유명세를 떨친바 있고, 현재까지 12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하며 검증된 혈통의 씨수말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요나구스카’(Yonaguska)는 터키로 매각되면서 또 하나의 이슈가 된바 있다.
‘터프윈’의 활약과 함께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마로는 지난주 우승을 기록한 ‘천호’와 ‘플로리다삭스’가 꼽힌다. 데뷔후 100% 입상을 기록중인 ‘천호’는 이미 ‘터프윈’과의 대결에서 져 아쉬움을 남겼으나 지난주 1400M에서 1:26.9의 호기록으로 여유승을 기록해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기대치를 높였고, 아울러 이제 3군에 진입한 ‘플로리다삭스’도 큰 마체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주행력으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좋은 활약을 펼친 경주마 외에 51조 소속의 ‘주몽’도 혈통적 기대치와 체형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과천벌에는 ‘동반의강자’라는 가히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연 ‘터프윈’을 비롯해 역대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를 받는 이들이 ‘동반의강자’의 상대마로 성장할지 여부가 올해 최고의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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