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열 기수
-‘배블타임’에 기승해 최고 인기마 제압하며 100승 달성에 성공
- “데뷔 12년만의 100승을 계기로 200승 향해 매진한다”

한성열 기수가 데뷔 12년차에 드디어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주 경주 시작전 이미 98승을 기록하며 100승 초읽기에 들어갔던 한성열 기수는 23일(토) 제4경주에 출전 ‘배블타임’에 기승해 우승을 기록하며 대망의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1999년 19기 기수로 경주로에 데뷔했던 한 기수는 18전의 짧은 신인시절을 보내고 군복무로 인해 2년 3개월의 공백을 가지며 동기생에 비해 늦출발을 보였고, 결국 초반의 격차로 인해 동기들에 비해 늦은 100승 달성을 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한성열 기수에게는 ‘대기만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군복무로 인해 첫 승을 달성하는데 햇수로 4년이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 31승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착실하게 중견기수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올해 1월 경마에서 2승을 기록중인 한 기수의 행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동안 매해 첫 단추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던 한 기수가 새해에는 빠른 우승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많은 우승수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한 기수의 상승세를 기대해봐도 좋을성 싶다.
100승 고지에 오른 한 기수는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짧은 소감을 밝히고는, “100승을 계기로 더욱 꾸준하게 성적을 기록해 최대한 빠른 시일에 20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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